양사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S&P는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업황 부진 속에서도 견조한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 등급 조정은 두 회사의 시장지위 강화와 수익성 개선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10.5%, 13.1%의 견조한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양사 합산·금융사업부 제외 기준)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12∼13% 수준의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 감소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2024∼2025년 전사 판매량 성장세가 이전 2년 대비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수요 변동성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봤다.
S&P 조정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순현금 규모는 2022년 16조원에서 2023년 25조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