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브랜드 첫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을 선보였다. 남성성이 돋보이는 강인한 외관 이미지. 기아 제공 |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시간동안 1,777종의 시험을 1만 8,000번 이상 실시한 만큼 국내 픽업 시장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지난 22일 삶과 픽업의 가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자하는 브랜드 최초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 시승식이 열렸다. 구간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 정문에서 무등산 인근까지 왕복 40㎞ 구간이다.
시승전 외관은 ‘강인함’ 한마디로 표현 가능했다. 웅장한 크기와 라디에이터 그릴,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 등 남성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이었다.
최대 700㎏ 넓은 적재 공간을 보면서 시승자들이 탑승 전 삼삼오오 모여 차량을 어떻게 사용할건지 담소를 나눴는데 여가와 사업 분야에서 수 십가지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실내에는 동승석 크래시패드 상단 수납함과 ‘폴딩 콘솔 테이블’, 무선 충전 공간 등 넓직한 수납공간이 돋보였다. 픽업 특성상 2열 시트는 뒤로 기울이기 어려웠는데 헤드·숄더룸은 불편함이 없었다.
북구 문흥동까지 시내 주행에서는 여느 SUV와 다름 없는 느낌이었다. 높은 차체로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청량한 기분이 들었다. 고인치 타이어 덕분에 크기 대비 묵직한 안정감과 정숙함도 돋보였다.
길을 잘못 들어 차량 두 대가 겨우 들어서는 좁은 골목에서 차량을 180도 돌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차량 하부 노면을 보여주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를 비롯한 기능에 수월하게 가능했다.
이밖에 네이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빌트인 캠 등 장착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픽업트럭이라는 점을 잊을 만큼 안전하고 평범한 운행을 도왔다.
![]() 진흙길을 주행하는 타스만. 깊은 도랑도 부드럽게 통과할 수 있었다. 기아 제공 |
광주호 일대에는 이날 내린 비에 진흙길과 많은 도랑이 생겼었다. ‘2H·4H·4L·4A’ 등 4개 구동모드 중 4L로 변경하고 주행하니 깊은 도랑도 부드럽게 통과할 수 있었다.
주행 중 오물과 자갈 등이 튀는 소리가 자주 들려 차량이 고장나지 않을까 우려되긴 했다. 하지만 변속기와 배기계 부품, 연료탱크 등 주요 부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프레임 위에 배치했다는게 기아 직원의 설명이다.
시승이 끝난 뒤 확인한 복합 연비는 가솔린 2.5 터보 기준 8.0㎞. 이날 산악지형 코스와 빗길에 잦은 브레이크 등을 고려했을때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였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