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FC 헤이스 |
올시즌 무패행진 제동과 개막후 첫 패배를 안긴 포항과의 시즌 두번째 경기다.
광주는 지난 3월22일 포항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당시 조성권의 선제골에도 전반전을 1-1로 마쳤고 후반 실점후 헤이스의 헤더로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다시 역전골을 허용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광주는 지난해도 포항에 연패를 기록하다 9월13일 2-1로 승리하며 포항전 시즌 첫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통산전적은 3승8무19패, 최근 10경기 전적도 3승2무5패로 광주가 열세다.
하지만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현재 광주와 포항은 나란히 13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5승 4무 4패로 승점 19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승점 20점의 고지를 넘어서며 선두 그룹을 맹렬하게 쫓을 수 있다. 반면 패배하는 팀의 경우 바짝 뒤따라오는 중하위권 그룹에 추격을 허용하게 된다. 시즌 첫 경기에서 불거졌던 포항 일부 응원단의 지역 비하 논란도 승리로 설욕하고픈 마음이다.
전력 상황에서 광주는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양 팀 모두 주중 코리아컵 일정을 치렀다. 결과는 상반됐다. 광주는 수원FC를 잡고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포항은 김포FC 전에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더욱이 광주는 코리아컵에서 리그 일정을 고려해 과감한 로테이션을 택했다. 이정효 감독은 직전 전북현대와의 경기를 소화한 11명의 선수를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며 체력 안배에 성공했다. 포항의 경우 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코리아컵 경기에 출전했다. 분위기와 체력 두 가지 측면에서 광주가 우위에 있어 이날 맞대결은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경계 대상은 득점왕 경쟁에 합류한 스트라이커 이호재다.
이호재는 2021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포항에만 몸담아 온 5년 차 스트라이커다. 이호재는 지난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았는데, 시즌 막판 발등 부상으로 이탈하며 27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이호재는 더욱 탁월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며 12경기에서 무려 6골을 기록 중이고, 최다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주민규와 전진우(각 8골) 뒤를 바짝 추격하며 득점왕 경쟁에 합류했다.
광주는 팀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헤이스(4골)를 비롯해 아사니(3골), 변준수(2도움) 등이 포항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설 전망이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