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 16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이날 가브리엘을 앞세워 8강에 도전한다. 광주FC 제공 |
광주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 16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올해는 우승이 목표다.
코리아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로 최상위리그 K리그1 소속인 광주는 3라운드부터 일정을 시작했다.
광주는 3라운드에서 경주한수원에 2-0 완승을 거두며 저력을 보여줬다. 당시 가브리엘과 박인혁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고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이번 수원FC전에서도 가용 자원을 폭넓게 활용해 리그와 컵대회를 병행하겠다는 각오다. 시즌 초부터 여러 대회를 병행하며 적극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한 결과, 어떤 선수가 출전하더라도 광주의 축구 철학과 색깔을 구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상태다. 노희동, 진시우, 권성윤, 홍용준, 안혁주 등 젊고 유망한 자원들은 이미 지난 라운드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증명했다.
광주의 이번 경기 키플레이어는 가브리엘이다.
가브리엘은 경주한수원전에서 1골 1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전북전에서도 후반 31분 교체 투입 후 인상적인 돌파와 움직임을 보여주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체력 안배가 이뤄진 만큼 수원FC전에서도 선봉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경기인 지난 11일 전북 현대전에서 후반에만 슈팅 10개를 쏟아내며 압도했는데도 골망을 흔들지 못해 아쉬운 안방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던 광주는 수원FC와 16강전을 시작으로 다시 상승세를 노린다. 수원FC도 리그 최하위(2승 5무 6패·승점 11)로 분위기 반등을 위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광주는 코리아컵을 마치면 곧바로 주말인 18일 포항과 리그 경기를 치른다. 지난 주말부터 3경기를 약 3일 간격으로 치르는 빡빡한 일정으로 코리아컵 16강에서 선수단 체력 안배에 어느 정도 비중을 둘지 주목된다.
한편, 1996년 ‘FA컵’으로 창설된 코리아컵은 지난해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올해 대회엔 K리그1 12팀, K리그2 14팀, K3리그 14팀, K4리그 10팀, K5리그 8팀까지 총 58개 팀이 참가했다. K리그1부터 K4리그까지는 모든 팀이 자동 출전하며, 아마추어인 K5리그에선 지난해 상위 8개 팀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코리아컵 우승팀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대항전 출전권이 주어진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