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전력은 올해 1~3월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4조 2,24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 영업비용은 20조 4,704억 원, 영업이익은 3조 7,53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비용이 각각 전년동분기 대비 4.0%·6.9% 올랐고 영업이익은 무려 188.9% 상승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96.3% 오른 2조 3,617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료 가격 하향 및 안정화,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 등이 요인으로 관측된다.
세부적으로 전기판매수익이 전년비 4.7% 증가한 23조 2,112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이 0.5% 감소했지만 판매단가가 5.3% 오르면서 증가한 금액은 1조 462억 원이다.
원전 발전량 증가에 따라 발전자회사의 석탄·LNG 발전량 감소 및 연료가격 하락으로 연료비는 1조 1,501억 원 감소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4,461억 원 줄었다.
기타 영업비용의 경우 발전 및 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난 732억 원 수준을 보였다. 한전의 1분기 영업비용은 20조 4,704억 원으로 전년대비 6.9% 줄었다.
다만 이같은 개선된 분기 실적에도 한전의 재정난을 해소하는데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2021년 이후 한전의 누적 영업적자가 총 30조 9,000억원에 달하고 누적 부채도 200조원을 넘나들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재정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전력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환율 및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