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고향사랑소아청소년과를 지켜주세요”

영암군은 영암한국병원 등 지역 4개 의료기관과 전국 최초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의 진료를 뒷받침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암군 제공

영암군이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 유지를 위한 고향사랑기금 지정 기부 캠페인에 나선다.

13일 영암군에 따르면 이번 고향사랑기금 지정 기부는 전문의 등이 진료하는 병원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영암고향사랑소아청소년과는 20년 만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이용해 소아청소년과를 개설해 전국의 이목을 집중 받았다.

지난 8월 문을 연 고향사랑소아청소년과는 6,023명의 아이와 부모가 왕복 2시간 거리의 다른 도시로 원정 진료를 다녀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는전문의 1명, 간호사 1명을 채용해, 월·수·금요일은 삼호보건지소, 화·목요일은 영암군 보건소에서 주간 시간 아이들을 진료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는 지난 4일까지 영암군 고향사랑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를 받은 아이들은 총 285명에 달한다.

영암군은 이번 지정 기부로 고향사랑소아청소년과 인건비를 마련에 나서, 연말까지 2억7,000만원을 모금한다는 목표다.

영암군 고향사랑소아청소년과 운영 지정 기부도 일반 고향사랑기부와 마찬가지로 ‘고향사랑e음’이나 전국 농·축협에 방문해 낼 수 있다.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기부액 30%의 답례품 제공 등 혜택은 동일하다.

영암군은 쌀가격 하락 지속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이달 말까지 ‘영암쌀사랑 고향사랑’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암에 10만원 이상 기부하고 답례품 리뷰를 10자 이상 작성한 기부자 500명에게 선착순으로 3만원 상당의 영암쌀을 추가 증정한다.

오병준 영암군 군정홍보과장은 “고향사랑소아청소년과 개설 직후, 가까운 데서 진료를 볼 수 있어 좋다는 부모님의 인터뷰가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소아청소년과가 앞으로도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부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