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지역 정착 위한 ‘여수형 청년주택’ 모델 잰걸음
전남동부

청년 지역 정착 위한 ‘여수형 청년주택’ 모델 잰걸음

여수시의회 정책 토론회 개최
생애주기 등 포괄적 접근 제시
달빛청춘마루 등 사례 분석도

여수시의회는 최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고용진·김영규·구민호 의원 공동주최로 ‘여수형 청년주택 모델 발굴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여수시의회 제공
여수시의회는 고용진·김영규·구민호 의원 공동주최로 ‘여수형 청년주택 모델 발굴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토론회는 지역의 청년주택 모델 발굴과 관련해 정부 정책, 타 지자체 사례, 입주자 경험, 공급자 의견을 종합하는 공론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박미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공임대에서 내 집 마련 중심으로 변화하는 중앙정부 정책 흐름과 청년 주거정책의 생애주기적포괄적 접근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박 연구위원은 지역사회 필수 인력을 위한 여수 맞춤형 청년 주거정책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자체 차원의 실태조사와 대학 OT 등 청년의 생활 접점을 활용한 실효성 있는 홍보전략 마련도 제안했다.

김광민 영암군 청년센터장은 ‘달빛청춘마루’ 사례를 통해 “청년이 직접 설계와 운영에 참여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 복합청년주택은 정착률 제고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방준용 여수 리마스터 대표는 “커뮤니티창업문화 공간이 포함된 수요자 중심 공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여한 청년주택 입주자들은 기존 원룸 대비 75% 이상의 주거비를 절감할 수 있었고, 주거 안정은 물론 자기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영규 여수시의원은 “세대 간 정서적 교류와 상생이 가능한 융합형 주택 모델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가 따뜻한 지역사회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호 의원은 “일본과 독일의 해외 사례, 서울 은평구의 세대 공감형 공동체 주택이 인상 깊었다”며 “청년과 함께 살아가는 세대 통합형 주거 모델로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수시 관계자들은 △기본사회 정책 내 청년 기본주거 설계 반영 △여성 청년 특화모델 및 복합 청년 거점공간 조성 △청년임대주택 리모델링 및 공모사업 연계를 통한 공급 확대 등 후속 조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진 여수시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여수형 청년주택 정책이 보다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게 마련되길 바란다”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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