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목포 트램 운행, 서남권 활성화 큰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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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목포 트램 운행, 서남권 활성화 큰 몫

<사설상>목포 트램 운행, 서남권 활성화 큰 몫





최근 목포의 관광 브랜드로 ‘목포랑’이 확정되는 등 도시 정체성 확립이 강화되는 가운데 앞으로 친환경 도심 교통수단인 트램(Tram)이 목포~무안을 운항하게 될 계획이어서 주목을 받는다. 전남 동부권에 비해 비교적 낙후한 서남권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고도화를 위해 전남도가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목포 구도심과 하당, 무안 남악·오룡 신도시를 잇는 편리성과 관광 기능을 갖춘 다목적 교통수단이다. 사업비는 4,000억원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최적의 노선과 운행 방식 검토를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고 한다.

트램은 1899년 서울에서 처음 운행하다가 버스와 승용차가 대중화하면서 1968년 운행을 중단하게 됐다.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자의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중심 시가지 교통 혼잡 해소와 한정된 도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차세대 대중교통 수단으로 각광을 받는다. 서울 위례선이 지난 4월 착공됐으며 부산·대전·인천·울산·성남·수원·창원 등이 앞다퉈 트램 도입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램이 도입되면 지역 명소와 주요 거점지역을 잇는 새 교통수단으로 전남 서남권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광주~영암 아우토반을 조속히 건설해 목포까지 연결, 아우토반 효과를 서남권 경제·관광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되면 교통지도가 변하며 서남권을 찾는 발길도 급격히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앞서 서남권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산업단지와 관광 투자유치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목포를 중심으로 무안·신안·함평·완도 등 서남권 9개 시·군 투자유치를 위해 산업용지 기업 수요, 투자유치 가능 부지 현황, 관광분야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주지하는 것처럼 서남권은 섬과 바다, 갯벌 등 세계적인 관광 자원이 두루 퍼져 있다. 미래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곳이다. 획기적인 교통 흐름 개선과 투자유치, 관광전략으로 비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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