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노리는 광주FC, 대전 상대로 4연승 도전 - 전남매일
상위권 노리는 광주FC, 대전 상대로 4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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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노리는 광주FC, 대전 상대로 4연승 도전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원정경기
토마스 멀티골-거침없는 연승 행진
최근 5경기서 2승 3무로 '우위'

광주FC 토마스/광주FC 제공
‘폭풍 질주’중인 광주FC가 4연승을 향한 대전 원정길에 오른다.

광주는 1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양 팀은 대전이 5위(승점 25), 광주가 6위(승점 24)에 올라있고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한 만큼,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수원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제 실점과 상대의 질식 수비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피니셔 토마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최근 FA컵 포함 5경기 무패행진(4승 1무)에 리그에서만 3연승을 기록하며 단숨에 분위기 바꾼 광주다. 광주의 상승세 비결은 물오른 골 결정력이었다.

올 시즌 광주는 적극적인 압박을 바탕으로 공격 축구를 펼치며 상승세를 탔으나 잠시 브레이크가 걸렸다. 세밀함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5월 한 달간 1승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득점 역시 한 선수에게 집중되지 않고, 아사니, 티모, 토마스, 엄지성, 안영규, 두현석 등 고루 골 맛을 봤다.

이번 상대 ‘승격 동기’ 대전은 5위(9승 9무 10패)에 올라있다. 대전은 최근 무승으로 주춤하긴 했으나 올 시즌 6위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고 연패도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주중에 열린 17라운드 강원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4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이날 경기에서 레안드로는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도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아울러 대전은 울산(35골), 서울(30골)에 이어 최다 득점 3위(28골)에 올라있는 만큼 어느 팀을 만나도 내려서지 않는 날카로운 공격력이 강점이다.

여기에 주세종과 이현식, 이진현, 공민현 등 출중한 실력의 선수들이 즐비하며 레안드로, 티아고, 안톤, 마사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또한 무섭다.

상대전적 또한 9승 9무 10패로 광주가 열세, 올 시즌 1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양 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선 2승 3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확정시킨 후에 떠난 대전 원정에서 불굴의 의지로 후반 추가시간 이상기의 득점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두는 등 저력을 보여줬다.

광주는 대전 원정에서 승리로 연승 행진을 잇고 꿀맛 같은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겠다는 각오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이틀 쉬고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 우리 팀은 이제 막 출발하는 불안한 기로에 서있다. 어떤 선택을 할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기존에 잘 준비한 대로 대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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