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호남지원 중단 없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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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호남지원 중단 없이 이뤄져야 한다

<사설상>호남지원 중단 없이 이뤄져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3주년 기념사에서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오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직접 언급이 없어 아쉬움이 컸지만 2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하며 지역민에게 다가서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이번 방문 때 여권 의원이 대거 참석하면서 호남 구애에 진력하고 있다는 시각을 갖게 했다.

여권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모지인 호남 민심을 공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여권 지도부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 경제 발전을 위한 지원 약속을 쏟아냈다. ‘약무호남 시무국가’를 언급하면서 “호남이 보다 살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이 가운데 광주 미래차 산업단지 조성, 군공항 이전,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건설 등 초대형 사업의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정치권은 총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국민의힘의 서진 정책, 호남 구애도 좋고, 영남당이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의지 표출이라도 좋다. 다만 호남 확장 정책을 쓰려거든 제대로 확실히 써주기를 기대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현장 최고위와 같은 회의 또는 정책간담회를 자주 열어 지역 발전 현안을 챙기고 이에 따른 국비 확보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 등 현안이 많다. 복합쇼핑몰 관련 교통인프라 구축, 앞선 언급한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 등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호남이 텃밭인 민주당에 대한 주문도 마찬가지다. 지역 발전을 위한 정당이라야 유권자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다. 광주와 호남은 수도권이 아니다. 중앙 정치 이슈로 지역 관심사를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 현안 해결과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미래 청사진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하길 바란다. 지역 유권자들도 중앙 정치의 어두운 대결 국면에서 벗어나 내 주변, 지역 발전의 장을 만드는 이들을 눈여겨보고 지지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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