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도 중 전남만 ‘국립묘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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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도 중 전남만 ‘국립묘지’ 없어”

소병철, 보훈처에 호국원 촉구

전국 8도 가운데 전남에만 유일하게 국립묘지(호국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지난 14일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 “전남에만 유일하게 호국원이 없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이어 내년까지 전남 호국원 설립 계획을 수립하라고 보훈처에 촉구했다.

소 의원이 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현재 호국원은 광역자치단체 8곳 중 전남과 강원도를 제외한 6곳에 운영중이다. 강원도의 경우도 2019년부터 연천호국원 설립 사업이 시작돼 사실상 호국원이 없는 곳은 전남뿐인 상황이다.

전남도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19만3,788명으로 가장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보훈대상자는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 의원은 “유일하게 호국원이 없는 지역은 전남뿐”이라며 “전남의 보훈대상자가 사망하면 전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지역 차별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호국원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적극적으로 추진해 설명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소 의원은 또 국회에 계류 중인 보훈대상자 사망 후 배우자 또는 25세 미만인 자녀에게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참전유공자법’ 개정안과 ‘월남참전특별법’ 등에 대해 국가보훈처가 개정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강병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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