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특화산단 내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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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특화산단 내달 착공

무안공항 활성화 날개

무안국제공항 일대에 항공정비와 운항서비스 등을 집적화하는 ‘항공특화(MRO)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됐던 공항 활성화의 새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 계획이 승인·고시됐다.

사업시행자인 무안군은 현재 산단 편입토지의 76%를 확보했으며,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산단 조성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 후 환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와 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의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전남도는 신속한 행정처리로 통상 1~2년 이상 소요되던 산업단지 인허가 기간을 9개월로 단축했다.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는 망운면 피서리 일원 34만9,000㎡(10만6,000평) 규모에 448억원을 투입, 항공 정비창, 항공물류, 운항서비스 등 항공분야 첨단 산업화를 진행한다. 특화산단은 무안국제공항 및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역과 인접해 우월한 입지를 갖췄다.

앞서 전남도는 리투아니아 항공정비 업체인 에프엘 테크닉스(FL Technics)사와 입주의향(MOA) 협약을 체결하고,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도 항공기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주)에프앤디(기내식), 백상기계(제조업), 씨비에이벤쳐스(항공기정보서비스), (주)목양(금속가공) 등 항공정비와 운항서비스 관련 6개 기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분양을 완료했다.

무안국제공항과 연계한 항공정비산업 중심의 산단이 조성되면, 고급 정비기술을 갖춘 인재육성은 물론 연관기업 유치를 통한 대규모 일자리 확보와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3,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기 점검·정비를 해외에 위탁해 연간 1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재원이 유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원유출 방지와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할수 있어 무안국제공항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는 공항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를 주도할 미래전략산업 거점이 될 수 있다”며 “항공기 안전운항과 성능향상 지원을 위한 정비·수리·분해조립 전문화 산단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 등 블루 이코노미 프로젝트 실현에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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