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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TV 토론’과 관련해서는 국민 10명 중 8명이 시청했거나, 뉴스 또는 인터넷으로 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TV토론으로 지지 후보에 대한 지지는 공고해지는 반면 지지 철회는 극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V토론이 당락의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셈이다.
이 같은 내용은 전남매일을 비롯한 전국 29개 지역 대표신문이 소속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
먼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차기 대통령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다음 중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지역 특화 산업단지 조성’이 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역 의료기관 확충’ 20%, ‘중앙 행정기관 지방이전’ 15%, ‘광역 교통망 확대’ 15%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도 ‘지역 특화 산업단지 조성’이 27%로 가장 높았고, ‘지역 의료기관 확충’ 22%, ‘중앙 행정기관 지방이전’ 15%로 조사됐다.
전남 ‘국립의대 신설’, 전북 ‘공공의대 설립’ 등 지역 현안과 연계, 전국 20%인 ‘지역 의료기관 확충’에 대한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3회 실시되는 ‘대선후보 TV 토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후보 TV 토론회를 시청했거나, 뉴스 또는 인터넷을 통해 관련 내용을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86%가 ‘본 적 있다’고 답변했다. 국민 10명 중 8명이 대선후보 TV토론을 시청한 것이다. ‘본 적 없다’는 14%, 모름/응답거절은 1%였다.
또 ‘토론회가 후보 선택에 다음 중 어떤 영향을 주었습니까’란 질문에 52%가 ‘지지하던 후보를 더욱 지지하게 되었다’는 항목을 선택했다. ‘지지후보를 바꾸게 되었다’는 3%, ‘지지하던 후보가 없었으나 지지하던 후보가 생겼다’는 7%, ‘아무 영향이 없었다’는 36%였다.
이런 결과로 유추해보면 대선후보 TV토론이 당락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TV토론 이후 지지 후보에 대한 지지는 더욱 굳어지는 반면 지지 후보 철회는 극소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지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시는 후보는 누구입니까’란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0%, 국민의힘 김문수 17%, 개혁신당 이준석 28%, 민주노동당 권영국 5%, 특별히 잘한 후보 없다 7%, 모름/응답거절 3%였다.
광주/전라의 경우 이재명 59%, 김문수 4%, 이준석 17%, 권영국 8%, 특별히 잘한 후보 없다 7%, 모름/응답거절 5%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이 42%로 국민의힘(3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가운데 개혁신당 7%, 조국혁신당 3%였다.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 67%, 조국혁신당 9%, 국민의힘 7%, 개혁신당 2%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의뢰로 한국갤럽이 2025년 5월 20~21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를 실시했다.
2025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7명(총 통화 6,355명 중 응답완료 1,007명, 응답률 15.8%)이다. 표본 추출은 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