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출장 기회를 잡아라”
광주FC

“경기 출장 기회를 잡아라”

광주FC 1일 김포시민축구단과 FA컵 3라운드
김태윤 한희훈 이희균 정현우 허율 등 출격 준비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가 1일 열린다.

FA컵은 지난해까지 K리그1, K리그2, K3리그와 성적이 우수한 대학·직장팀이 FA컵에 출전해왔으나, 올해부터 대학팀이 불참하면서 참가팀은 86팀에서 60팀으로, 8라운드에서 7라운드로 줄었다.

3라운드부터 K리그1 팀들이 합류, 2라운드를 통과한 16개 팀과 K리그1 8개 팀을 더해 총 24개 팀이 경기를 치른다. 광주FC도 1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K3리그 김포시민축구단과 FA컵 첫 경기를 갖는다.

광주FC는 지난해 FA컵에서 16강까지 올랐다. 당시 광주FC는 1부리그 승격을 위해 K리그2 경기에 집중, FA컵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펠리페를 비롯한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비주전 선수들을 내세워 FA컵을 소화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개막이 늦어지면서 일정이 더욱 빡빡해진 상태인 데다 K리그1에서의 생존경쟁이 우선인 터라 이번 FA컵 역시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다. 주전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며 주말 대구와의 홈경기를 대비하고,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나선다.

로테이션이라고 하지만 당장 경기에 투입돼도 손색없는 구성이다. 지난 시즌 주장을 맡았던 김태윤과 올 시즌 이적한 한희훈, 유스 출신 이희균, 정현우, 허율 등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FA컵을 계기로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잡으려는 동기부여가 충만하다. 박진섭 감독에게는 비주전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경기운영의 폭을 늘릴 기회다.

FA컵 상대인 김포시민축구단은 2라운드에서 파주시민축구단을 4-2로 꺾고 올라왔다. 올 시즌 K3 16개 팀 중 10위에 올라있지만 K리그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구성돼있다. 전북, 경남FC, 수원FC 등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72경기에 나선 김동찬과 포항,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친 김원일, 수원 삼성서 활약한 이기제 등이 포진해 있다.

단판승부인 FA컵에서는 변수가 많다. 이에 광주는 방심 없이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고, 전반 초반부터 속도감 넘치는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해 경기를 쉽게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진화 기자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