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터졌다, 몸에 좋은 산수유 - 전남매일
노랗게 터졌다, 몸에 좋은 산수유
길따라 맛따라

노랗게 터졌다, 몸에 좋은 산수유


빨리 온 봄, 화려하고 선명하게 물들어
내일부터 9일간 구례산수유꽃축제
테마파크 조성에 축제 재미 두 배

<정수정의 길따라 맛따라>
구례 산수유 꽃 축제

꽃샘 추위도 상관없이 남도땅은 벌써부터 봄이 시작되면서 이곳 저곳에서 꽃소식이 터지고 있죠? 남도 곳곳에 꽃소식과 함께 봄이 가득한데요.
봄바람을 타고 섬진강을 따라 구례 산수유마을을 소개합니다.
산수유 꽃이 마을 전체를 둘러쌓고 있는 사진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명소가 됐죠. 3월 중순경이면 만개한 산수유꽃이 지리산 자락을 노란 황금물결로 뒤덮고 있구요, 예년보다 봄이 빨리 찾아와 꽃을 미리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죠. 올해는 꽃봉오리가 예년에 비해 훨씬 화려하고 선명합니다.

천 년 전부터 산수유를 심기 시작했다는 구례는 해마다 이맘때면 마을 전체가 마치 칠을 한 듯 노란 물감으로 물듭니다.
노오란 산수유 꽃향기 가득한 구례. 산수유하면 노오란 병아리떼가 생각나지요?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불변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21일부터 29일까지 구례산수유꽃축제가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열립니다.
“산수유 남자한테 좋은데”라는 광고카피에서도 소개되어 유명하죠?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오랜 전통을 가진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구례 산수유와 함께 관광휴양, 레저도시 구례를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진행되고 있구요.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이제 매년 8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품 봄꽃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지요.
환절기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걸리기 쉬운데요.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하나 고민이신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면역력도 키워주고 오감만족 축제로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산수유가 꽃은 노랗게 피는데 열매는 빨갛죠? 층층나무과의 낙엽교목인 ‘산수유나무’의 열매는 처음에 녹색으로 맺히지만 가을 햇볕을 받으면서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루비보다 붉은 빛으로 탐스럽게 익죠.
수확은 10월 중순 이후에 시작되어 11월말까지 이어지는데요, 나무밑에 멍석 등을 깔아놓고 털어서 수확을 한다고 합니다.
산수유를 수확한 열매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요. 햇볕에 널어놓거나 온돌방에 3~4일 반 건조시키구요, 씨를 발라낸 후 과육의 수분 함수율이 15~19% 정도 될 때까지 다시 햇볕에 말립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산수유씨에는 인체에 유해한 렉틴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씨는 제거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잘 마른 과육은 술과 차를 만들어 드실 수 있구요, 약간의 단맛과 함께 떫고 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죠.
산수유 구입하실 때 팁을 드린다면 자색이 강하고 반짝반짝 윤기가 흐르고 신맛이 강한 것을 구입하시면 된다고 하니까요. 축제장에서 좋은 상품 구입하셔서 몸에 좋은 ‘산수유 보약’드시는 것도 좋겠죠?
산수유가 흔히 남자한테 좋은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렇게 산수유가 몸에 좋다고 하는데 정말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동의보감에 나와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산수유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신맛이 강하고 달콤한 맛이 적은데요. 이 성분이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몸을 단단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장계통과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오줌싸개, 식은땀을 흘리거나 손발이 찰 때, 부인병 등 각종 성인병에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면역력을 위해선 장기복용하면 좋구요, 긴장감, 압박감에 시달리거나 마음이 불안한 사람들도 정신을 맑게 해주구요, 마지막으로 남성건강과 정력에도 으뜸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산수유 군락지와 연계된 산수유사랑공원과 산수유문화관 등 산수유 테마파크가 조성돼 축제를 즐기는 동선도 편리해 졌구요.
산수유테마파크는 산수유의 꽃말인 ‘영원한 사랑’을 테마로 조성된 공원입니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산책하기에 좋구요,
산수유문화관은 산수유 열매의 효능과 축제의 기원 등 구례 산수유에 대한 방대한 정보가 체계적으로 전시된 홍보관입니다.
이렇게 산수유 축제의 다양한 테마가 함께 하니까요 주말 가족과 함께하는 봄나들이로 좋겠죠.
산수유축제는 산동면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지에서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지리산온천지구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이어서 축하공연이 진행됩니다.
동의보감진서의 재현, 콘서트 구례문화한마당, 창극공연 등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이 예정되어 있구요, 산수유꽃 열린무대 ‘타령콘서트’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집니다.
이번 행사기간 중에는 지리산 온천수를 이용한 ‘산수유족욕체험’과 ‘산수유음식체험’ 등 산수유와 관련된 건강체험 프로그램이 많이 늘었구요.
‘산수유카페테리아’, ‘산수유마을 미션캠핑 1박2일’ 등 산수유 마을 곳곳에서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축제도 함께하면서 ‘구례의 봄 디카사진 콘테스트’에도 참여해 보시구요,
‘전국어린이학생 사생대회’, ‘산수유꽃담길 하트랠리’ 등이 있다고 하니 연인, 가족 봄나들이로 충분하죠.
<내고향TV 광주전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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