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46(기준 2020년 100)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1.3%)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광주 물가는 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지수가 안정세를 보인 것은 그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범이었던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보다 4.2%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란 때문이다. 이상기후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던 신선 채소가 전달보다 11.4% 가격이 내렸고 신선 과일값도 하락했다.
반면 외식물가 지수는 125.24로 무려 3.4% 올랐다. 가공식품도 3.2% 상승했다. 생선회 외식이 11.2%, 햄버거가 8.9%, 도시락이 8.4%, 비스킷이 17.1% 올랐다. 서민들이 외식하기도 겁나고, 가공식품을 사서 조리해 먹기도 부담스럽다.
전남도 소비자물가 지수가 전년 대비 1.8% 상승한 117.6이었으며 외식물가 지수는 3.1% 오른 123.30,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3.7% 상승한 123.78%였다. 전체 물가가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재료비와 임대료 인건비 환율 등의 오름세로 외식물가 지수와 가공식품 물가 지수가 올라간 것이다.
소비자물가가 다소 안정됐다고는 하지만, 외식물가와 가공식품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의 먹거리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다. 마침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으니, 민생물가 안정과 함께 민생경제가 활활 살아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