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가 자신 공격 ‘자가면역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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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가 자신 공격 ‘자가면역질환’

■ 곡우 최철희 선생이 들려주는 건강지식

최철희 조선대 의대 약리학 교수
정상적인 면역 반응은 외부의 병원체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지만,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세포나 조직을 외부 침입자로 오인하여 공격함으로써 초래되는 질병이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유전, 감염, 스트레스, 호르몬 등)들이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특히 여성 환자에서 발생률이 높다.



● 주요 자가면역질환 = ① 류마티스 유사 질환 -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전신 홍반 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건선성 관절염, 베체트병, 피부근염 및 다발성 근염 ② 내분비 질환 - 제1형 당뇨병, 하시모토 갑상선염, 그레이브스병, 애디슨병 ③ 소화기 질환 -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셀리악병 ④ 신경계 질환 - 다발성 경화증, 길랭-바레 증후군, 중증 근무력증 ⑤ 혈액 질환 - 자가면역 용혈성 빈혈,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⑥ 피부 질환 - 건선, 백반증, 원형 탈모증 ⑦ 기타 - 비감염성 포도막염, 알레르기성 천식,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자가면역성 간염, 굿파스처 증후군, 혈관염 등



● 자가면역질환의 치료 전략 = 면역세포의 증식과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인터류킨, TNF-알파 등) 및 염증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한다.



● 스테로이드 소염제 사용시 주의할 점 = 프레드니솔론 등은 강력한 소염효과를 보이나 다양하고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효능이 낮은 성분을 적은 용량으로 단기간 사용한다. 하루 중 코르티솔 분비가 가장 많은 아침 8시경에 투여함으로써 내분비 중추의 억제를 최소화한다. 심한 경우는 저녁에 투여할 수도 있지만 불면증을 초래하거나, 장기간 다량을 투여하면 급성 스트레스에도 코르티솔 분비가 안되는 부작용으로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사용시 유념할 점 = 스테로이드 소염제보다는 소염작용이 약한 반면 부작용이 적다. 그러나 대표적인 약물인 아스피린은 위 점막을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의 억제로 인하여 소화성 궤양의 위험이 있으므로 위 점막 보호제 및 제산제와 함께 복용해야 한다. 위장 장애가 적은 소염제로 개발된 세레콕시브(콕스-2 억제제)는 혈액응고를 촉진시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반면 아스피린은 혈액 응고를 억제하므로 저용량(100 mg)을 혈전 억제제로 사용한다. 그러므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은 평상시 외상에 주의해야하고, 발치 등 수술을 할 경우 최소 5~7일 전에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 면역 억제제 투여 환자가 주의해야 할 식품 = 약물-식품 상호작용으로 부작용 위험을 높이거나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쥬스(자몽 , 오미자 및 석류), 고지방 음식, 홍삼 및 인삼, 알팔파 및 승마 함유 식품·차 및 고칼륨 식품 (바나나, 토마토, 감자)의 과다 섭취를 삼가해야 한다. /최철희 조선대 의대 약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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