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연대”…오월 광주서 세계인권도시포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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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연대”…오월 광주서 세계인권도시포럼 개막

17일까지 1500여 전문가 한자리
강연·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
강기정 “평화·혁명 전 세계 확대”

15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이대훈 (사)피스모모평화 교육연구소장, 서승 우석대학교 석좌교수,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광주시의회의장, 신형석 (사)국민주권연구원장, 제임스 히난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서울사무소장, 크리스토프 호이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국사무소장, 파르하나 빈테 지가르 파리나 방글라데시 민주주의학생위원회 중앙위원회 조직위원. 광주시 제공
세계적 인권전문가들이 모여 평화와 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이 1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을 앞두고 광주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유네스코(UNESCO), 광주시교육청 공동 주최로 열리는 올해 포럼에는 세계 각국 인권 전문가 등 약 1,500명이 참석한다.

포럼은 ‘평화와 연대: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 도시’를 주제로 17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시민들은 맨몸으로 장갑차를 막아서고 맨손으로 총구를 움켜쥐며 가장 위헌적인 내란세력을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막아냈다”며 “12·3 비상계엄을 이겨낸 오늘의 민주주의는 45년 전 5·18의 유산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과 폭력으로 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현실이지만 어떤 전쟁과 폭력도 반대하며 평화와 혁명을 함께하는 전 세계 인권도시들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서승 우석대학교 석좌교수는 “광주는 권력에 저항한 도시로 인류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자유, 인권, 민주주의, 화해의 정신은 모두 5·18 정신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포럼 전체회의에서는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반평화적 상황과 인권공동체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발제했다.

이어 신형식 국민주권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이대훈 피스모모 평화교육연구소장, 제임스 히넌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서울사무소장, 크리스토프 호이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장, 파르하나 빈테 지가르 파리나 방글라데시 민주주의학생위원회 중앙위원회 조직위원 등이 ‘평화구축 연대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또 시민단체 주도로 △사회적 경제 △아동·청소년 △장애 △이주민 △여성 △지역 인권 △지구촌 반폭력 등 7개 의제가 논의된다.

특별회의에서는 각 도시들의 국가폭력 저항 사례를 공유하고, 유네스코 아태지역 차별반대 도시연합(APCAD) 회의와 인권 논문 발표도 이어진다.

16일 오후 1시 30분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필독도서로 선정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저자 차인표 작가의 북토크콘서트가 열리고 17일 오전 10시에는 ‘이영미의 평화밥상’의 저자 이영미 작가의 원데이 클래스 ‘모두를 위한 평화밥상’ 강연이 진행된다.

포럼 일정과 프로그램은 공식 누리집(www.whrc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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