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 CEO경제 원우탐방/ 최유성 제이엔씨건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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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CEO경제 원우탐방/ 최유성 제이엔씨건설 대표

“아파트 안전점검 자부심…신기술·특허 협약”

시설물 유지, 방수·도장 보수 보강 전문업체
친환경 콘크리트 균열 방지 안전공사에 최선
직원들과 동반성장 '더불어 사는 삶' 꿈꿔

최유성 제이엔씨건설 대표(가운데)가 지구언들과 회의하고 있다./김태규 기자
[전남매일=서미애 기자] “확실한 하자보수로 지역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책임감만큼 자부심도 크지요”

광주시 서구에 있는 제이엔씨건설(주) 최유성 대표는 탁월한 기술력으로 시설물 보수와 보강 분야 강자로 급부상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내진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안전과 직결되는 하자보수 보강 업종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전남매일 제3기 CEO부회장이 된 소감은.

▲코로나로 단체 활동하기가 어려운 시기다. 전남매일 CEO 제3기 원우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정보를 축적하고 제이엔씨건설 발전에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전남매일 경제아카데미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회원으로 열심히 하겠다.



-제이엔씨건설은 어떤 회사인가.

▲지난 2005년 설립된 아파트 보수 보강 전문업체다. 신기술 공법과 특허를 소유소유하고 있으며, 모든 구조물에 친환경 기능성 자재를 쓰고 있다.

사훈은 ‘내가 남을 위하면 그들도 나를 위한다’다. 정직과 신의를 중요하게 여기며 일하면 ‘더불어 사는 삶’을 실현하고 모두가 행복하게 된다는 의미다.



-기업인으로서 걸어온 길은.

▲젊은 시절에는 대기업 패션 유통에 관련된 일을 10년 넘게 했다. 그러다 건강이 나빠져 잠시 쉬는 틈에 우연히 건설 관련 일을 접하게 됐다.

아파트 보수공사를 직접 하면서 건설현장을 속속들이 알게 됐다.

이런 노하우를 기초로 2005년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건설업에 뛰어들었지만 많은 아픔도 겪었다. 사람들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빚만 남아 부도 직전에 이른 적도 있었다.

그러나 재기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준 것은 친구와 지인들이었다. 어떤 친구는 아내 몰래 집문서와 퇴직금을 가지고 와서 다시 시작하라고 용기를 줬다. 지인들도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줬다.

그때 그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으려고 도움을 받은 내용을 세세하게 기록하고 액자에 넣어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다. 매일 보면서 마음을 다지곤 한다.

건설사업을 하면서 돈보다는 친구와 지인에 대한 신뢰를 배웠다. 이제는 사장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됐다고 자부하고 싶다.

직원들이 안정되게 사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이들의 가정이 안정돼야 회사 일에 올인할 수 있고 이게 곧 회사의 경쟁력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회사가 보유한 신기술은 어떠한 것이 있는가.

▲다수 신기술 및 특허협약업체로서 에코크랙실, 고어텍스, PMC-crp 등 15개 관련 협약을 하고 있다. 그중에는 ‘내진’과 관련된 기술이 있다.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어서 건축물 내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건축물 내진보강은 물론 고강도 구조물 보강 패널, 고강도 중타공법과 바잘트 기술은 지진으로부터 교량 등 건축물이 잘 견딜 수 있도록 하는 핵심기술이다.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법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내진보강, 친환경 시공법 등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고,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안전과 관련된 예산이 많이 배정되어서 우리가 가진 기술을 활용할 기회도 많아지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가 조성돼야 한다.

지금까지는 공사업체들이 균열된 것을 보수하는 일을 방수, 도장 과정의 일부로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아파트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꼼꼼하고 철저하게 균열보수를 하는 것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신기술 및 특허공법은 중성화가 진행된 콘크리트의 성능을 복원하는 공법이다. 균열된 부분을 메우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아파트의 수명을 늘리는 것이다. 회차별 시공 자재의 색상을 회색, 노란색으로 구분해 시공할 때 감독하기가 편리하다. 실제로 한 아파트의 관리소장이 회차별로 색이 구분돼 있어서 눈으로 시공상태 검사를 하기가 좋다고들 말한다.



-아파트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가.

▲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페인트칠을 하는 것은 아파트 외관을 예쁘게 만들기도 하지만 콘크리트를 보호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수년 전에는 아파트를 지은 지 얼마 안 돼 아무 제품으로 퍼티 작업을 하고 페인트칠을 해도 콘크리트 보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아파트가 노후화되면서 콘크리트 자체에 중성화가 진행돼 아무 제품으로 제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콘크리트 보호 기능이 보장된 제품으로 균열보수를 하고 적합한 방법으로 공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에는 미관만 강조했다면 이제는 아파트 구조를 튼튼하게 보강해 오래 살 수 있는 집을 만들 수 있도록 미관과 안정성 두 가지 모두에 초첨을 맞춰야 한다.



-건물 균열보수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균열의 발생 이유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은 강도, 강성, 내진성, 내화성, 수밀성, 기밀성에 우수한 경제적인 구조로 건축 구조물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압축 강도에 비해 인장강도가 낮은 재료여서 균열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은 자연적 환경요소에 의해 성능이나 기능이 저하돼 열화 되고 있다. 시공 시 해사(海沙) 또는 저급을 사용하거나 콘크리트의 피복과 강도 부족, 층간 조인트 마감 부실로 인해 콘크리트의 단면이 결손 되거나 파손된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와 산성비 등으로 인해 강알칼리성인 콘크리트 구조물이 중성화되고 성능 저하가 가속화된다.

또 지진, 재도장 시 시공 미비 등 인위적인 재해로 콘크리트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콘크리트 균열로 인해 구조물의 내력 저하, 내구성 저하, 기능성 저하 등 안정성이 저하되고 미관상으로 좋지 않다. 균열이 표면에서 관측되면 이미 내부 조직에는 미세균열로 인해 조직이 상당히 손상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균열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이물질이 침투해 균열이 점차 커지게 되고 내구성에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제때 균열보수 공사를 진행해 아파트의 안정성을 보장해야 한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직원들과 함께 공동으로 성장해 가는 회사이고 싶다.

회사를 설립 당시 “내가 집을 마련하기 전에 직원들의 안정된 생활을 해주고 싶었다” 는 마음가짐을 되새기곤 했었다.

어려운 사람들끼리 뭉쳐서 회사를 이끌어 가다 보니 배움이 많지 않았던 직원들도 더러 있었다.

이 같은 직원들을 주경야독으로 야간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건축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이렇듯 가족적인 분위기다 보니 직원들 간 화합과 소통이 잘되고 서로 이해해 주면서 이끌어주고 있다. 이런 가족적인 분위기는 우리회사의 무한한 경쟁력이라고 본다.

/글=서미애·사진=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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