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새책] 동학사 외
문학출판

[이주의 새책] 동학사 외

동학사
◇동학사

한국사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엔 늘 ‘가장 보통의 사람들’이 앞장섰다. 그중 동학농민전쟁과 3·1운동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구성원들이 ‘아래로부터의 변화’라는 경험을 쌓은 중요한 사건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이 두 사건에 동학과 이를 계승하는 천도교가 주축이 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2024년은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가 탄생한 지 200년, 동학농민전쟁이 일어난 지 130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맞춰 동학의 역사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 오지영의 ‘동학사’가 ‘규장각 대우 새로 읽는 우리 고전’의 복귀와 함께 출간됐다.

기존에 출간되었던 ‘동학사’가 원문을 옮겨 적고 간단한 주석을 다는 데 그쳤다면, 이 책은 그간 근대 사상가들의 움직임을 추적해 온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원문을 쉽게 풀어 옮기고 각각의 부분에 해설을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아카넷. 오지영 지음.



부모 지도
◇부모 지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치유전문가 셰팔리 박사가 아이와의 잃어버린 유대감을 회복하고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제안하는 부모 유형별, 아이의 발달단계별 솔루션을 담고 있는 양육 나침반이다. 셰팔리 박사는 이 책에서 부모로서의 성장과 도약 과정을 총3부로 나누고, 각 과정을 내담자들에게 놀라운 효과를 가져다준 20단계 전략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각 단계에서는 임상적으로 입증된 실제 사례를 ‘문제-해결책-적용’으로 구조화해 부모와 자녀간의 잃어버린 유대를 회복하고 연결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따라서 임상에서 탁월한 효과를 본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한 본문 내용을 먼저 읽고 저자인 셰팔리 박사의 안내에 따라 뉴욕상담소 실제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실제 양육에 적용해보자.

나무의 마움. 셰팔리 지음.



착각하는 인간
◇착각하는 인간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연이은 자살 사건을 계기로 저자는 2008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서울대학교에 인문학 공통 교과목으로 ‘동서양 고전과 행복’이라는 제목으로 행복관련 과목을 개설했다. 이 과목은 가칭 ‘행복학 연계 전공 과정’ 개설을 위한 탐색과목의 성격을 띠고 있었고, 동서양 문학과 철학, 종교학, 심리학, 뇌과학 등의 전공 교수들이 학제적 협동강의 형식으로 진행했다.

저자는 15년 이상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인간과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등 인간과 삶의 근본에 관한 질문과, ‘왜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세계 최고인가?’, ‘왜 인류는 환경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가?’ 등 현실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이 책에 담아 독자들에게 다가가게 됐다.

간디서원. 김창민 지음.





착각하는 인간
◇소득혁명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브라이언은 ‘소모당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돈과 시간의 자유’가 있는 인생 설계를 시작했고, 평범한 회사원에서 벗어나 현재는 수천 억원의 자산가가 됐다.

그가 찾은 해법은 ‘자동 소득’이었다. 실제로 회사를 다니며 자동 소득을 설계했고, 준비가 끝나자 스스로 직장을 해고한다. 그렇게 퇴사한 지 불과 3년 만에 연소득은 수천만 달러, 즉 수백 억원에 달했다. 그는 힘든 여정이긴 하지만 반드시 목적지에 도착한다고 자신하며, 독자들에게 자동 소득 설계의 AtoZ를 제시한다. 본인은 물론, 그의 친구 팀 페리스, 딘 그라지시오 등의 경험과 실전 로드맵을 아낌없이 공개한다. 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 대박의 꿈을 실현하지 못한 연쇄 창업가, N잡러의 노예가 된 소시민 사장이라면 특히나 책의 메시지에 크게 공감하고, 브라이언의 경험과 가이드에서 강력한 영감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서삼독. 브라이언 페이지 지음.



어딘가엔 나의 서점이 있다
◇어딘가엔 나의 서점이 있다

‘어딘가엔 나의 서점이 있다’에는 한국어판 출간을 맞아 특별히 수록된 한국의 독립서점 2곳을 포함해 전 세계의 서점 25곳의 모습이 담겨 있다. 13세기 교회에 자리 잡은 서점, 탱고 공연장을 개조한 서점, 책장 사이에서 자고 갈 수 있는 서점, 한 권의 책만 파는 서점, 물 위에 떠 있는 서점 등,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고 자기만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서점들을 선별했다.

이 책은 길을 걷다 서점이 눈에 띄면 자기도 모르게 그곳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서점 여기저기를 서성거리고 책을 뒤적거리며 마음의 안정을 얻는 사람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세계 곳곳의 서점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이자 다정한 아카이브이기도 한 이 책은 오늘도 힘차게 가게 문을 연 서점들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장을 천천히 넘기다 보면, 어느새 서점만이 선사할 수 있는 낭만적이면서도 지적인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될 것이다.

윌북. 마리야 이바시키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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