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와 전남도회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접수한 2022년도 전문건설공사 실적신고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광주지역 1,462개 전문건설업체 중 1,322개사가 신고한 기성실적총액은 3조 3,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4,957억원) 상승했다. 이는 전국 1위 신장률이며, 광주시회 창립 이후 최고 실적이다.
광주시회는 “건설경기 장기불황 속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음에도 지난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3조원을 돌파했다”며 “이는 협회와 회원사가 합심해 업역 확대와 공사물량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광주를 비롯한 지역내 발주기관이 위기에 빠진 지역 건설산업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업체별 공사 실적으로는 1,486억원을 신고한 ㈜지형건설(대표 이형연)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248억원을 신고한 삼지토건㈜(대표 김경득)이 2위, 829억원을 신고한 대선산업개발㈜(대표 최영호) 3위, 724억원을 신고한 ㈜씨에스개발(대표 이상승) 4위, 668억원을 신고한 ㈜로체건설(대표 김미리)이 5위를 차지했다.
박병철 광주시회 회장은 “3년 연속 광주 전문건설업체의 공사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광주 전문건설업체가 광주·전남지역 공사에 국한하지 않고 수도권을 비롯해 공사가 있는 곳이면 전국 어느 곳이든 발로 뛰며 수주활동을 적극 펼친 결과로 보여진다”며 “주택사업을 영위하는 지역 종합건설업체에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전체적인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공사원가에 물가상승률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고, 자재·인건비 인상 등 일반관리비의 상승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적정공사비가 보장되고 있지 않은 점 등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전남도내 3,618개 업체가 신고한 2022년도 전남 전문건설공사 실적은 4조7,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5,211억원)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도양기업㈜ (대표 기민영)이 1,875억원의 기성실적을 달성해 11년 연속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2위 정품건설산업㈜(대표 하태관) 1,026억원, 3위 ㈜신진건설산업(대표 강신, 강진) 910억원, 4위 진응건설㈜(대표 백종원) 874억원, 5위 대야산업㈜(대표 김진수, 김진구) 80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100억원 이상 실적 업체는 지난 2021년 59개사 1조4,985억원에서 2022년 67개사 1조9,25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증가는 고성수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직원들이 지난해 초부터 지역 전문건설업체 육성·보호를 위해 도내 주요 모든 발주기관장과의 간담회를 갖고 전문건설업체를 보호를 적극 건의한 결과로 분석됐다.
고성수 전남도회장은 “현재 상호시장진출 허용에 따른 수주 불균형과 그로 인한 전문건설업계의 위축이 심화된 상황이지만 지자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종합성 공사에 전문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며 “올해도 실적 상향과 적정공사비 확보를 통해 이윤이 상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