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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 빛가람㈜ "귀농,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도전해야"

버섯연구·재배 청년농부
상황버섯 유기가공 판매
인근 농가와 재배법 공유
■힘내라 중소기업 / 농업회사법인 빛가람㈜

2022년 01월 09일(일) 17:48
농업회사법인 빛가람㈜의 김병석 대표가 상황버섯 종균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농업회사법인 빛가람 제공
[전남매일=김혜린 기자]“솎아주면 알아서 자라는 타 품종과 달리, 상황버섯은 생육 환경에 민감하고 2~3년 동안 키워야하는 다년생이라 꾸준히 관찰하고 신경써줘야 해요. 귀농도 같아요. 조급해하지 말고 인내하고 꾸준히 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깁니다.”

장흥군에서 버섯을 재배하고 버섯차를 제조·판매하는 농업회사법인 빛가람㈜의 김병석 대표는 귀농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장흥군 소재의 농업회사법인 빛가람㈜은 청정지역 장흥에서 상황버섯, 녹각영지버섯, 송화버섯을 유기농으로 생산하고 유통하는 기업이다. 특히 항암과 면역, 항산화 활성에 좋은 노란 빛깔의 상황버섯을 주로 재배한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해 종균기능사를 공부하며 버섯 연구에 대한 꿈을 키운 김 대표는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귀향을 선택했다. 타 버섯 농가에서 수 년간 실전 경험을 쌓은 김 대표는 오랜 시간 꾸준히 생육해야하는 상황버섯을 주로 정하고 2017년 농업회사법인 빛가람㈜을 설립했다.

장흥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빛가람㈜이 재배하고 있는 상황버섯의 모습./농업회사법인 빛가람 제공
상황버섯은 다른 품종의 버섯과 달리 생육환경이 까다롭다. 때문에 김 대표는 일반적인 버섯 재배법과 달리 부양식 재배법을 선택했다. 바닥에 원목을 놓고 키우면 습도 영향을 많이 받고 해충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수 년간 시행착오를 딛고 선택한 노하우다.

김 대표는 “참나무를 공중에 매달아 상황버섯 종균을 심으면 오랜 시간에 걸쳐 상황버섯이 자란다”며 재배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상황버섯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5~9월에만 크고 추워지면 더이상 생장하지 않는다”며 “3년 동안 생장하는 다년생 품종이라 수확량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솎아주기만 하면 알아서 자라는 버섯이 있는 반면, 상황버섯은 계속 관찰하고 돌봐줘야 하는 까다로운 품종이라 더 끌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유기농 재배를 최고 장점으로 꼽았다. 생육 환경에 민감한 상황버섯을 유기농으로 재배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나방 등 해충에 취약한 상황버섯을 약을 뿌리지않고 어떻게 잘 키울 수 있을까 연구를 많이 했다”며 “현재는 약을 뿌리지 않고도 해충을 물리칠 수 없는 노하우를 터득했다. 유기농으로 상황버섯을 키워낸다는 자부심이 높다”고 말했다.

청년농부 김 대표는 인근 농가와의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버섯 재배를 시작해보고 싶다며 회사로 문의하는 분들이 있었다. 버섯 재배에 대한 의욕이 있는 분들에게 재배 방법을 공유해드리고 재배한 버섯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귀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근 농가와의 협업해 상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귀농·귀촌이라고 하면 다들 어렵게 생각한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많이 두려워하는데 주변에서 조금만 도와준다면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며 “저희는 두려움을 가진 분들을 아낌없이 지원해 상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흥군의 대표적인 상황버섯 농가로 자리잡은 농업회사법인 빛가람㈜은 2019년 상황버섯을 우려내 유기가공한 상황버섯차 ‘순수상황’을 출시했다. 항암효과와 항노화 등 상황버섯의 탁월한 효능을 물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순수상황은 유기농으로 재배한 상황버섯을 엄선해 합성향료를 첨가하지 않고 상황버섯추출물 99.97%로만 제조한 순수 유기가공 제품이다.
/김혜린 기자         김혜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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