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교류 통해 청년들에 비전 심어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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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교류 통해 청년들에 비전 심어주고파”

한국-러시아 ‘코러스 소사이어티’ 설립
합창제·한글학교 등 민간교류 기틀 마련

이규환목사
[전남매일=광주] 이보람 기자= “우리 청소년들이 글로벌시대에 맞는 전 세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기성세대가 루트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사)사회복지균등실현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이하 사랑의 음악회) 이규환 이사장이 한국과 러시아 양국에 KORUS Society(코러스 소사이어티·이하 코러스)를 설립해 청년의 비전과 글로벌 루트개척을 도모한다.

한국의 ‘코리아’와 러시아의 합성어로, 조화와 화음을 뜻하기도 하는 ‘코러스’는 지난 10월 8일 러시아의 초청을 받아 사하공화국 야쿠티야의 수도인 ‘야쿠츠크 세르겔약스키홀’에서 제1회 야쿠티야-아리랑국제합창제를 주관하고 정부 및 의회관계자들과 연쇄 회담을 갖는 등 민간교류의 기틀을 다진 바 있다.

“오래전부터 청년의 일자리와 청소년들의 미래 비전과 함께 루트를 물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길을 개척해주기 위한 열정을 마음속에 항상 담고 있었죠. 러시아는 자원도 풍부하고, 군사적으로 강국이지만 경제적으로는 개발도상국 수준이기 때문에 우리 청년들이 꿈을 키우기에 적합한 도시입니다.”

이 이사장은 양국의 문화교류는 민간교류를 선도하는 콘텐츠일 뿐 문화교류 사업이 아니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청년의 미래에 중심이 있음을 강조했다.

“내년에는 비전트립을 준비해서 300명의 학생을 2주간 러시아로 보낼 예정이에요. 집단으로 숙소생활을 하면서 러시아의 유적지나 블라디보스토크를 투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아이들의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게 돕고 싶어요. 또, 합창제와 러시아의 백야 축제 등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또한 한국의 교육 방식을 선호, 오는 12월 18일 이 이사장을 러시아 주정부에서 세운 포크로브스키 사하 음악학교의 명예 교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각 지역 단위로 한글학교를 세우기 위해 러시아 학교를 접수해 나가고 있다.

한편, 22일에는 전남매일과 MOU 체결을 맺었다.

“사랑의 음악회도 민간단체인데, 대부분의 민간단체들이 뜻은 좋으나 역량의 한계 때문에 결국에는 흐지부지됩니다.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려면 함께 힘을 실어 줄 사람과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미약하기 때문이죠. 사랑의 음악회 같은 경우는 언론사의 홍보력과 사회적 공신력을 확보해 좋은 성과를 이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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