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군의 도시민 유입정책 등을 배우기 위해 최근 강진을 방문한 밀양시의회 방문단이 가우도 청자대교를 둘러보며 관광객 유치 사업을 벤치마킹했다. /강진군 제공 |
22일 강진군에 따르면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과 푸소 활성화를 통한 농촌체류형 정책, 빈집 리모델링 등을 통한 도시민 유입 정책 등이 빛을 발하면서 울산시 동구와 광주시 북구, 경남 밀양시의회, 경북 구미시, 영양군, 경기 양평군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의회가 강진을 찾고 있다.
강진군의 대표 프로그램은 실제 출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인구 증가에 보탬이 된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84개월 동안 1인당 60만원 지급)을 비롯해 1박2일, 2박3일 농촌에서 머무르며 강진살이를 체험하는 푸소(FU-SO) 등이다. 도시민 유입 정책인 빈집 리모델링과 신규마을 조성, 주택신축 지원도 입소문이 나면서 귀농·귀촌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최근 울산 동구와 광주 북구, 경북 영양군, 경기 양평군, 담양군 등은 인구감소 대응 체류형 프로그램인 강진 푸소 현장을 찾아 숙박을 체험하고 여성일자리로써의 푸소, 한옥마을 푸소 등의 선진사례를 배워갔다.
경북 구미시와 곡성군도 도시민 유입 대표 정책인 빈집 리모델링, 신규마을 조성을 살펴보기 위해 강진을 찾았다.
이달 초 강진을 찾은 곡성군 관계자는 “강진군의 도시민 유입정책과 파격적인 육아정책 실시와 결과에 깜짝 놀랐다”면서 “폭이 넓으면서도 다양한 정책과 지원방안을 곡성에 적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일순 충남 홍성군의원은 최근 열린 의회 5분 발언을 통해 강진군이 리모델링한 빈집을 시골 유학 가정에게 제공하는 정책을 강조하면서 인구 유입과 관광명소화 사업에 군이 나서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진도군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진도군 청년 인구늘리기 연구회도 강진을 방문했다.
연구회는 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전남도 우수사례로 선정된 강진의 ‘청년협동조합 펀들’ 등을 방문해 청년공간 조성, 청년 창업 지원 등 청년이 되돌아 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는 사례를 적극 살폈다.
연구회에 참여한 한 의원은 “강진이 실시중인 우수사례를 통해 진도에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의 관광정책 벤치마킹도 이어졌다.
경남 밀양시의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관광정책 우수 사례 발굴을 위해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행사장, 맨발걷기 조성사업을 위한 산책로, 골목상권 활성화 추진사업 현장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의원들과 사무국 직원들은 백운동원림, 강진다원, 다산박물관을 둘러봤고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관계자 및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주요 사업 추진 과정의 성과 등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정정규 밀양시의회 의장은 “관광사업이야말로 지역 발전의 큰 축이기 때문에 관광자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홍보하는 가가 최우선 과제”라며 “(강진군처럼)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강진군은 인구와 일자리가 늘어나는 신강진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기존 푸소 등과 함께 도시민 유입 정책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관련 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