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숲속치매안심학교 명랑운동회 호응
전남서부

나주시, 숲속치매안심학교 명랑운동회 호응

숲체원·동신대 협약 3월 운영

나주시가 최근 국립나주숲체원 대강당에서 2025년 숲속치매안심학교 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는 국립나주숲체원 대강당에서 2025년 숲속치매안심학교 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명랑운동회에는 치매안심학교 학생들과 윤병태 나주시장, 김민희 동신대 산림조경학과·김희동 작업치료학과 교수, 치매 환자 가족,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운동회 1부는 치매환자반 학생과 가족이 참여하는 팬플룻, 가요장구, 실버라인댄스 등 축하공연이 열렸다. 2부에서는 치매예방·경도인지장애반 학생들의 공연 관람과 OX퀴즈, 오자미 컬링, 큰 링 던지기 등 신체활동, 단체 게임이 진행됐다.

딸과 함께 운동회에 참여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함께 땀 흘리고 같이 뛰고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며 “40년 전 딸 운동회가 마지막인줄 알았는데 잊지못할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고 흡족해했다.

치매안심학교는 치매 환자의 사회적 고립 방지와 치매 예방 및 증상 완화를 위한 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특화 사업이다. 지난 2월 국립나주숲체원, 동신대학교 산림조경학과·작업치료학과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 110명을 대상으로 치매예방반(35명), 경도인지장애반(25명), 치매환자반(50명)으로 나눠 주 1회(총 48회) 숲체원에서 치매 극복을 위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치매안심학교는 일반 학교처럼 입학식, 졸업식, 소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어르신들이 나고 자란 곳에서, 지역사회에 거주하며 치매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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