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불금불파’로 맛있는 골목 여행
전남서부

강진 ‘불금불파’로 맛있는 골목 여행

한국관광공사 10월 가볼만곳 선정
28일까지 강진 병영5일시장 일원
금·토요일 야외 돼지불고기 파티

병영5일 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강진 ‘불금불파’. 오는 28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야외 돼지불고기 파티가 열린다. /강진군 제공
강진 ‘불금불파’가 한국관광공사의 10월 추천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됐다. 이번 테마는 ‘맛있는 골목 여행’이다.

5일 강진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테마는 ‘맛있는 골목 여행’이다. 강진 병영면 병영돼지불고기거리에서 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 ‘불금불파’는 돼지불고기의 불맛을 제대로 보면서 병영면의 골목길의 운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병영돼지불고기거리는 강진에서 이름난 맛 골목이다. 조선 시대에 새로 부임한 병마절도사가 집안 어른인 강진 현감을 극진히 대접한 데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전라병영성과 병영 5일시장 일원에는 불고기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여럿 있다. 양념한 고기를 석쇠에 올리고 연탄불에 구워 불 향을 입히며, 재료나 양념이 조금씩 달라도 매콤한 맛과 한정식처럼 푸짐한 상차림은 같다.

‘불금불파’는 오는 28일까지 병영5일시장 일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야외 돼지불고기 파티가 열린다. 지역 가수 공연과 EDM DJ의 신나는 진행이 ‘불금불파’를 찾은 이들의 흥을 돋운다.

여유롭게 식사에 집중하고 싶은 관광객은 인근 식당, 동네잔치처럼 어울리고 싶은 이는 ‘불금불파’가 낫다는 게 중론이다. ‘불금불파’는 1인당 9,000원으로 저렴하고, 광주에서 병영5일시장까지 금요일과 토요일 각 2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맛’ 탐방과 함께 병마절도사가 근무하던 강진 전라병영성 성곽을 따라 거닐면 10월의 가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강진읍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리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도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코스다.

강진군 관계자는 “전라병영성의 전통과 역사, 그 후예들이 살고 있는 병영 골목길의 풍광과 맛, 공연은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해줄 것”이라면서 “가을의 추억은 역시 남도관광 1번지 강진”이라고 밝혔다.

여행지를 방문할 땐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운영 여부 등 세부 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하는 게 좋다.

한편, 강진 ‘불금불파’와 함께 선정된 한국관광공사 추천 여행지는 ▲짜장면이 태어난 차이나타운의 먹자골목, 인천 북성동원조자장면거리와 짜장면박물관(인천 중구) ▲가을만큼 푸짐한 순대국밥 한 그릇, 천안 병천순대거리(충남 천안) ▲삼시 세끼로 부족한 미식 탐방의 진수, 부산 초량육미거리(부산 동구) ▲섬진강의 맛, 재첩 요리를 한자리에! 하동재첩특화마을(경남 하동) 등이다.
한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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