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하태도에 참달팽이 자연 방사
전남서부

신안, 하태도에 참달팽이 자연 방사

멸종위기 야생동물…서식지 보존 홍보도

신안 하태도 주민이 참달팽이를 방사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신안군은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국립생태원 연구시설에서 인공 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참달팽이 20마리를 신안군 하태도 원서식지에서 방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사는 지난해 홍도 서식지 첫 방사 이후 두 번째로 하태도는 흑산면 태도리에 속하고,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약 120㎞ 정도 떨어져 있다.

지난 2021년 하태도에서 추가로 도입해 인공 증식한 참달팽이 개체수는 총 30마리로, 이 중 건강한 준성체(패각길이 약 1.5-2㎝) 20마리를 선별해 자연 방사했다.

신안군은 하태도 주민과 탐방객을 대상으로 참달팽이 소책자를 배포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소책자에는 참달팽이의 기본정보와 유사종과 구별할 수 있도록 비교 그림 등을 사진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참달팽이 개체의 자연 방사는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자원을 확보하고 보전하기 위한 노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자발적인 참달팽이 서식지 보호 유도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상호협력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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