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책회의
전남서부

신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책회의

민관 합동 전담팀 구성 안전성 확보 총력

신안군은 지난 28일 군청 회의실에서 박우량 군수와 수산단체 대표, 어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신안군 제공
신안군은 최근 박우량 군수와 수산단체 대표, 어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30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국민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수산물 중 우럭(조피볼락)은 연간 4,000톤, 전복은 연간 1,400톤에 달하고 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출하 가격 하락, 중매인 거래량 감소로 전복의 경우 현재 도매 단가가 평년의 50%까지 급락했다.

수산단체 대표 및 어업인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수산물 안전성 입증과 가공시설 확충을 통한 가공(반건조) 등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비활성화 방법을 신안군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위판장 등 수산물 거래가 많은 장소에 간이 방사선 측정기를 배부하고, 소금산업연구센터와 연계해 현재 가동 중인 감마핵종 분석기를 활용키로 했다.

출하 직전 모든 지역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을 포함한 수산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스티커를 자체 제작, 부착하도록 유통 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 민관 합동 원전 오염수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신안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노력하는 등 안전한 청정신안 수산물 소비 촉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 자체적인 소비 운동과 함께 자매도시, 향우회와 연계한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 등을 펼쳐 나가겠다”며 “위생적이고 안전한 국민의 식탁을 책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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