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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들과 스코어 경쟁은 레슨을 받으면서 골프 이론에 치중하여 스코어를 지키려 하지만 만만치 않다. 결국에는 실전으로 깡으로 붙는 수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도 승부를 보아야 하니 만감이 교차를 하지만 그만두지 못하는 운동이 골프다. 골프는 스윙의 주인이 되어야지 노예가 되면 자신의 샷을 불신하게 된다. 골프가 나를 사랑하게 만들려면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여야 한다. 어느 정도 구력이 쌓이다보면 스윙이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스윙을 구사하면서 볼이 더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스윙을 신뢰하게 되면서 성장하는 경우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사랑을 받고 태어난다. 사랑을 받기위해 태어나며 사랑을 주기위해 태어난다. 우리의 인생은 사랑의 진실속에서 많은 것을 배워가듯이 골프 라운드 역시 스코어 경쟁속에서 자신의 샷을 만들어 간다. 신뢰의 샷이다.
골프와 사랑은 우리에게 감초같은 존재다. 미움으로 변했다가 사랑으로 옮겨가는 보이지 않는 감정의 산물이다. 화가났다 하더라도 사랑이 있으면 솜사탕처럼 녹아져 버린다. 잘 맞지 않았다가도 환상같은 샷을 하기도 한다. 사랑은 미움도 잊게 하고 원망도 풀어준다. 사랑은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사랑은 나의 존재를 각인시켜주고 나와 함께하는 공간, 시간에 함께 움직이듯이 라운드는 파트너십으로 종일 행복을 가져다 준다. 사랑은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안정시켜 주고 사악한 마음을 헤아려 평화롭게 마음을 조화시킨다. 사랑은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함께하는 기쁨을 주고 주변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준다.
라운드에서의 사랑을 위해 우리는 노력하자.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사랑이 부족한 사람에게 사랑을 채워주고 라운드의 정신을 함께 갖는 것이다.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은 골프에서도 자기스윙에 대해 신뢰를 준다. 동반자의 신뢰는 한없는 기쁨을 주듯이 동반자의 배려는 이기적인 사사로운 감정을 무너뜨린다. 동반자와 함께하는 골프는 지친 바이오리듬을 신뢰의 바이오리듬으로 변화시키며 촉진시킨다.
골프는 4명이 하는 스포츠 경기다. 신뢰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운동이다. 골프가 안된다고 타박하지 말아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실랑이를 하지말자. 골프를 보면 볼수록 인생을 생각하고, 인생을 보면 볼수록 골프를 생각게 한다. 동반자의 실수를 안스러움과 배려로 지원해야 한다. 싱글 골퍼들이여, 비기너 골퍼를 사랑하자. 사랑은 무보수다. 사랑은 스스로 채우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당신도 비기너 시절이 있었지 않았는가. 비기너 골퍼들이여, 자신을 사랑하자. 자신의 원하지 않는 블락샷이 나온다하여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스윙을 신뢰하면 더 좋은 성과물이 자신에게 다가올 것이다. 자기 스윙을 신뢰하고 사랑이 함께하는 골프라운딩은 기쁨과 행복을 주고 예기치 못했던 많은 진실을 가르쳐준다.
/한국골프학회부회장·체육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