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학교 전경 |
특히 올해는 글로컬대학 지정이 마지막 기회인 만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6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의 지방대 30곳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해 5년간 1,000억원의 재정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간 글로컬대학 20곳을 선정했고, 올해는 마지막으로 10곳 이내 대학을 지정할 계획이다.
지역에서는 전남대, 조선대, 광주대, 호남대, 광주여대, 송원대 등 8개 팀이 예비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예비지정 대학 자격을 잃은 전남대는 올해 단독형 모델로 다시 도전한다.
‘문화, 인문 소양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 AI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삼고 인공지능과 문화, 인문을 접목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2년 연속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서 탈락한 조선대는 올해 통합형 유형으로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광주대·광주여자대·남부대·송원대 등 4개 대학과 연합대학을 구성했으나, 올해는 조선이공대·조선간호대와의 단계적 통합을 추진한다.
또한 ‘웰에이징 Asia No.1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웰에이징 3대 특성화 교육혁신 △빅데이터 기반 테스트베드 지산학 협력 모델 구축 △글로벌 자회사를 통한 글로벌 확산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호남대와 광주대는 연합형 모델로 도전에 나섰다.
양 대학은 대표총장제 도입, 학사제도 표준화, 글로컬통합본부, JA 교원 도입, 통합인프라 구축, IR 성과관리 등 혁신적이면서도 정교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혁신기획서에 담았다.
사업은 △고급 서비스인력 양성 △‘창조문화 허브도시 광주’ 조성 △유학생 5,000명 유치를 통한 대학상권 활성화 등이다.
광주에 정주하는 4대 서비스 인력 분야에 대한 분석과 직무능력 등을 분석해 수요에 부합하는 고급 서비스 인력을 양성하고, 광주 서비스 산업의 혁신과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두 대학이 위치한 광산구와 남구의 발전은 물론, 광주지역 전체의 활성화와 상생발전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광주여대는 ‘2030년 지역사회 상생 MAUM(마음) 돌봄 글로컬 HUB 대학’을 비전으로 정하고 단독형 모델로 신청했다.
의료·복지·정신 돌봄 등 통합돌봄 체계와 보건·사회복지·상담심리 계열 전공을 연계해 마음 돌봄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지역 사회, 유관 연구기관과 마음돌봄 중심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송원대는 철도 특성화를 기반으로 한 미래 철도 모빌리티 산업 선도를 목표로 삼고 단독형 모델로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을 받은 동신대가 초당대-목포과학대학과 연합 기조를 유지하며 지역 공공형 강소연합대학(UCC)이라는 새로운 대학 모형을 제시했다. 각 대학의 강점을 극대화해 기초지방자치단체의 기반산업을 살리고 미래산업을 키우는 방향으로 혁신적인 교육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목포가톨릭대·대구가톨릭대·부산가톨릭대·가톨릭상지대·가톨릭꽃동네대는 연합형으로 예비지정 신청서를 접수했고, 목포해양대도 한국해양대와 한 팀을 이뤄 통합형으로 신청했다.
한편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이달 중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예비지정 대학은 대학 내·외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지자체·지역 산업체와 공동으로 구체적인 혁신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광역지자체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본지정 결과는 실행계획서에 대한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 및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발표될 예정이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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