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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창극단은 7일과 8일 오후 7시30분에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61회 정기공연 창극 ‘여울물 소리’를 선보인다.
창극 ‘여울물 소리’는 작가 황석영의 소설 ‘여울물 소리’를 창극 대본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던 구한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창극 ‘여울물 소리’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의 삶과 선택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주인공 연옥은 어머니 구례댁과 함께 강경 객주를 운영하며 힘든 삶을 살아간다. 그녀는 이신통과 사랑에 빠지지만, 그는 갑오년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하기 위해 떠나고 연옥은 그를 그리워 한다.
이신통은 동학에 대한 믿음으로 혁명에 참여하고, 서일수, 박돌 등과 함께 고난을 겪는다. 구례댁은 딸 연옥을 헌신적으로 지원하며 객주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지만, 역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연옥은 이신통을 찾아 떠난다. 그의 흔적을 쫓아가지만 만나지 못한다. 이신통은 동학혁명의 실패 후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사람들에게 동학의 가르침을 전파하려 노력한다.
연옥은 이신통의 죽음 후에도 그의 뜻을 기리고 동학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며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희망을 찾아 간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총감독·지휘 박승희 예술감독을 필두로 각색·작곡·연출에 황호준 연출이 참여한다.
박승희 예술감독은 “소설 여울물 소리를 창극으로써는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을 통해 광주시립창극단의 35년 발자취와 성과물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뜻 깊은 자리에 함께 동행해 주시어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극 ‘여울물 소리’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티켓은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