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 정년’을 맞은 최민규 원광대 의대 명예교수(사진 왼쪽)./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제공 |
최 명예교수의 첫 헌혈은 그가 군인이었던 1970년대 초반으로, 한 번의 헌혈 참여 이후 한동안 헌혈을 잊고 살았다. 그러던 2009년 혈액 관련 강의를 담당하면서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학부생들과 함께 헌혈에 참여했고, 이후 15년간 2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했다. 그는 50대 이후 정기적인 헌혈 참여를 위해 등산과 마라톤 등 주기적인 운동과 절주를 실천하고 철저히 건강을 관리하는 ‘헌혈 전도사’가 됐다.
최 명예교수는 “헌혈에 한 번 참여하면 이후에는 스스로 하게 된다”며 “어렸을 때부터 헌혈에 대한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과대학 교수로서 헌혈에 적극 참여하는 동시에 헌혈 문화 확산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명예대장(헌혈 200회),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 등을 받기도 했다.
최 명예교수는 “주변에 이미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헌혈 참여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 50대에 본격적으로 헌혈을 시작한 나의 이야기가 헌혈 참여를 망설이는 많은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