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섬벨트 미래 발전 머리 맞댔다 - 전남매일
서남권 섬벨트 미래 발전 머리 맞댔다
전남서부

서남권 섬벨트 미래 발전 머리 맞댔다

목포·완도·신안·진도 4개 시군 참여
‘제4회 서남해안 세계 섬 포럼’ 개최
AI 시대와 지속가능 발전 방안 모색
2028 세계 섬 엑스포 공동 유치 염원

서남해안 4개 시·군은 최근 신안 자은면 라마다호텔에서 ‘제4회 서남해안 세계 섬 포럼’을 개최했다. /목포시 제공
목포시,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등 전남 서남해안 섬벨트 4개 시·군이 섬 지역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상생의 자리를 마련했다.

23일 목포시에 따르면 서남해안 4개 시·군이 주최하고, 2028 세계섬엑스포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이한철)가 주관한 제4회 서남해안 세계 섬 포럼이 신안군 자은면 라마다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4개 시·군 시장·군수를 비롯해 시·군 의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실시간 재생과 병행해 온라인과 현장에서 동시 진행됐다.

지난 2020년 첫 회를 시작해 4회차를 맞는 이번 포럼은 ‘AI(인공지능) 시대와 섬의 미래’라는 주제로 전문가의 강연 및 토론으로 구성됐으며,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섬 정책과 앞으로 미래 비전 및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포럼의 기조강연은 이상은 디지털미디어 네트워크 대표(세계로 연결된 에코+아일랜드)와 신호철 ㈔한국섬재단 섬진흥사업단장(디지털 융합으로 만드는 새로운 섬의 미래)이 맡아 진행했다.

또한 토론은 ▲이승권 한국도서섬학회 수석부회장 ▲노평우 한국해양문화관광산업연구원 이사장 ▲박성현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교수 ▲김재호 한국섬진흥원 부연구위원 ▲이상훈 디스패치 뉴스그룹 이사가 참여해 도서지역의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서남해안 섬벨트지역은 ‘2028 세계 섬 엑스포’ 공동유치를 위해 지난 2020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섬 관광활성화, 공동 마케팅 강화 등 섬 기반 지역발전에 의기투합하고 있다.

이한철 유치추진위원장(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 섬벨트 4개 시·군은 전국 섬의 42%를 보유한 지역이다”며 “이에 걸맞게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섬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우수한 해양생태 자원과 발전 잠재력이 큰 서남해안 섬은 우리 지역 미래성장의 동력이다”며 “이러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서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2028 세계섬엑스포를 유치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목포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섬의 수도’임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남해안 섬벨트 4개 시·군은 지역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섬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20년 결성됐다. 이들은 공동협력 사업 발굴, 사업비 공동분담, 2028년 세계 섬 엑스포 유치를 위한 민간추진위원회 활동 강화, 국내·외 섬 포럼 수시 개최, 정부의 관심과 지원요청 등 국제행사 승인 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박승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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