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보탬 주는 기업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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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보탬 주는 기업 되고 싶어"

고등학교·평생학습터서 3D프린팅·코딩 강의
마스크 클립 제작 광주시청·의료진 등에 기부
■ ‘THREE D(뜨리디)’ 이대권 대표

“지금은 3D프린팅을 통해 마스크 클립을 만들어 기부하고 있다. 4차 융합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THREE D(뜨리디)’ 이대권 대표(38)는 4차산업을 시민들이 알기 쉽도록 강의를 하거나 3D프린팅을 통한 시제품을 만들어오고 있다.

뜨리디는 3D 모델링, 3D 콘텐츠 제작, 4차산업 교육, 캐릭터 제작 등을 하는 기업으로 4차 융합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 대표는 현재 4차산업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3D 프린팅을 통한 시제품 등을 제작하며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지만 창업을 하기 전에는 프리랜서로서 3D 도면설계를 하며 여러 업체와 함께 근무했다.

그는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3D 데이터를 통해 의료, 영화, 캐릭터 제작 등 모델링 작업을 했었고, 작가들과 함께 예술작품을 만드는 작업도 진행했다.

하지만 일이 즐겁지 않았던 그는 아내와 상의 끝에 창업을 결심하고 지난 2018년 7월 북구 중흥동 인근에 ‘THREE D(뜨리디)’를 설립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남구와 북구 도시재생사업단과 지역 평생학습터, IPLEX, 공업고등학교 등에서 코딩과 3D 프린팅 제품 만들기와 강연 등을 해오며 지역에서 이름을 알려오고 있었지만 올해 초 코로나19가 전국을 휩쓸면서 생계가 막혔다.

창업 후 처음으로 맞는 어려운 시기였지만 이 대표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는 머리 뒷부분에 부드럽게 붙어 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마스크 클립을 제작, 무료로 배포했다.

그가 만든 마스크 클립은 기존의 기성품을 변화시킨 것으로 딱딱한 플라스틱이 아닌 머리 모양으로 휘어져 착용감을 더 높인 클립이다. 이 제품도 3D 프린트로 제작한 것이다.

이 대표는 마스크 사용 시간이 길어 귀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제작한 마스크 클립을 기부하기도 했고, 어려운 지역민들에게 써달라며 광주시 등에 클립 2,000여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KF94마스크의 경우 성인용 마스크만 판매되는 것 같아 아들과 함께 고민 끝에 클립을 만들게 됐다”며 “작은 물건이지만 시민들이 코로나19 상황을 이길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4차산업은 프린팅, 코딩 등 모든 분야가 서로 융합돼야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사업이다”며 “융합사업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업체끼리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찬 기자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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