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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꽃물결…지리산 자락엔 노오란 봄
27일까지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 주제
건강에 좋은 산수유+온천욕…주말 힐링
노오란 산수유 꽃들이 피어난 남도땅은 봄 기운이 완연합니다. 이곳 저곳에서 꽃소식이 팡팡 터지고 있는데요. 향긋한 봄바람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는 감기를 몰고 오지만 그래도 오는 봄을 어찌하지는 못하나 봅니다.
이른 봄 추웠다 더웠다 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걸리기 쉬운데요.
해서 이번주는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하나 고민이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섬진강을 따라 봄이 오는 곳 구례 산수유마을 산수유축제 함께 떠나시죠.
천년 전부터 산수유를 심기 시작했다는 구례는 해마다 이맘때면 마을 전체가 마치 노오란 병아리떼를 만난듯 노란 빛으로 가득합니다.
구례 산수유마을은 산수유 꽃이 마을 전체를 둘러쌓고 있는 사진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명소가 됐죠. 3월 중순경이면 만개한 산수유꽃이 지리산 자락을 노란 황금물결로 뒤덮는데요. 예년보다 봄이 빨리 찾아와 꽃을 미리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죠. 올 꽃봉오리는 예년에 비해 훨씬 화려하고 선명합니다.
지난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산동면 지리산온천 관광지 일원에서 열립니다. 산수유 꽃말은 ‘영원불변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산수유꽃축제는 이 꽃말처럼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를 주제로 다양한 축하공연과 문화공연으로 진행됩니다.
산수유 군락지와 연계된 산수유 사랑공원과 산수유 문화관 등 산수유테마파크가 조성돼 축제를 즐기는 동선도 편리해졌네요.
산수유꽃 축제에는 체험행사도 많은데요. 구산공원 일원에서는 산수유 꽃길따라 봄 마중하기, 산수유 문화관 앞 소망트리만들기, 산수유 떡·케익 만들기, 축제 기념품 만들기 등이 열리구요.
수석공원 일원에서는 사랑의 열쇠, 풍선아트체험, 산수유 러브레터, 산수유 비누만들기, 전통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공원 입구에서는 산수유하트 소원지 달기, 산수유 초콜릿 만들기, 솜씨공방, 야생화 압화체험, 손거울과 액자 만들기가 진행됩니다.
지리산 온천수를 이용한 산수유 족욕체험과 산수유 음식체험 등 산수유와 관련된 건강체험 프로그램도 많이 늘었구요. 이야기가 있는 ‘산수유꽃담길 하트랠리’ 등도 궁금하네요.
산수유는 “산수유, 이거 남자한테 좋은데…” 라는 광고카피에서 소개되며 더 유명해졌죠?
산수유가 흔히 남자한테 좋은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산수유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신맛이 강하고 달콤한 맛이 적은데요. 이 성분이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몸을 단단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장계통과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오줌싸개, 식은땀을 흘리거나 손발이 찰 때, 부인병 등 각종 성인병에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준다고 하는군요.
산수유 씨에는 인체에 유해한 렉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합니다. 잘 마른 과육은 술과 차를 만들어 드실 수 있습니다. 면역력을 위해선 장기복용하면 더욱 좋다고 해요.
지리산온천은 수백 년 전부터 만인의 병을 낫게 한다는 방장산하제중약천으로 유명한데요. 지리산 서쪽 산수유마을 약수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수유꽃축제를 즐기고 지리산온천에서 힐링하는 시간도 추천이네요.
정수정<내고향TV 남도방송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