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이 영남지역 산불피해 극복을 위해 성금과 구호물품, 인력 및 생계비 등 아낌없는 지원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농협전남본부 제공 |
농협은 산불피해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3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가장 큰 금액이며, 5대 금융지주들 중에서도 가장 큰 금액이다.
농협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30억 이외에 추가로 11억원의 성금을 모금했으며, 이 금액 역시 피해지역 농축협 조합원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농협은 정부가 재해대응 3단계를 발령하자 구호물품과 인력을 현장에 보냈으며, 대피령으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하자 이재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차 3대를 급파하고, 살수차, 방역차, 중장비 등 40대를 긴급 투입했다. 이렇게 지원된 구호품만 11억원을 상회한다.
농협은 삶터와 일터를 잃은 농업인의 시급한 생계비 지원을 위해 조합원 대상으로 3,000만원까지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피해지역 주민에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수수료 면제 등 금융지원도 실시했다. 화마로부터 몸만 겨우 빠져 나온 이재민들에게 2억 원 상당의 활동복, 속옷 등을 긴급하게 지원하기도 했으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하나로마트에선 생필품을 20~50% 할인된 가격에 공급했다.
이밖에 재해자금 2,000억 원을 긴급 편성해 비료, 농약, 사료 등 영농자재 반값 할인과 농기계 수리 및 농작업 대행비로도 지원했다. 농협은 73명의 인원과 차량 55대로 구성된 이동수리센터를 통해 피해 지역별로 농기계 이동수리를 지원했다. 영농활동 자체가 어려운 곳엔 재난지역 관내 조합원을 대상으로 농작업 대행팀이 투입됐다.
조사인력 약 600명을 현장에 배치해 농작물 피해조사를 신속하게 실시하는 한편 피해조사가 완료되면 가지급 보험금을 우선 지원하는 등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산불,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는 농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이는 농협 조합원들의 생계와 직결될 수 밖에 없다”며 “재해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농협의 존재 이유이며, 이에 농협은 매년 반복되는 다양한 자연재해로부터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사전 예방활동에 적극 나서고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피해복구 봉사활동과 함께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