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예·적금 금리 줄줄이 낮춰…최대 0.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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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예·적금 금리 줄줄이 낮춰…최대 0.30%p↓

농협·SC제일·카카오·케이·토스 등
한은 기준금리 인하 즉각 반영

한국은행이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발 빠르게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자, 은행권이 발 빠르게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전날부터 거치식 예금 금리를 0.25∼0.30%p, 적립식 예금 금리를 0.25∼0.30%p, 청약 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를 0.25%p 각각 인하했다.

1년 만기 기준 NH고향사랑기부예금은 2.61%에서 2.15%로 0.46%p 내렸고, NH왈츠회전예금II은 2.62%에서 2.53%로 0.09%p, NH내가Green초록세상예금은 2.59%에서 2.15%로 0.44%p 각각 내렸다.

SC제일은행은 전날부터 거치식예금 5종 금리를 최대 0.20%p 내렸다. 퍼스트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2.15%에서 2.05%로, 온라인 전용 상품인 e-그린세이브예금 12개월 만기 금리는 연 2.70%에서 2.50%로 조정됐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도 지난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직후 예금 금리를 일제히 낮췄다.

토스뱅크는 기준금리 인하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기본금리를 최대 0.30%p 내렸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상품인 토스뱅크 통장, 토스뱅크 모으기, 이자 받는 저금통, 나눠 모으기 통장, 모임 금고의 기본금리는 연 1.80%에서 1.60%로 0.20%p씩 낮아졌다.

적립식 예금 상품인 토스뱅크 자유적금과 토스뱅크 아이적금의 12개월 만기 기본금리는 연 2.80%에서 2.50%로 0.30%p 내렸다.

케이뱅크도 같은 날부터 플러스박스와 코드K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0%p 인하했다.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 금리는 5,000만원 이하 연 1.90%, 5,000만원 이상 2.40%로 각각 0.10%p씩 내렸다.

코드K정기예금 6개월 만기 금리는 연 2.70%에서 2.60%로, 12개월 만기 금리는 2.80%에서 2.75%로 조정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부터 금리를 낮췄다.

모으기 규칙을 설정할 수 있는 기록통장과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 개인사업자 전용 입출금상품 부가세박스 등 수신상품 3종의 기본금리가 기존 연 1.80%에서 1.60%로 0.20%p 조정됐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일 기준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55∼2.85%로 집계됐다.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4일(연 2.58∼3.10%)과 비교해보면, 전반적으로 금리가 떨어졌다.

고향사랑기부금 납부 고객에 0.5%p의 우대 금리를 주는 ‘NH고향사랑기부예금’의 최고금리가 한 달 전까지는 3.10%를 기록하면서 3%대를 유지했으나, 이제는 3%대 금리를 주는 상품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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