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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가 끝나는 오후 8시 이후 개표가 시작되며, 이르면 자정께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대선에선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37.4%를 기록해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전투표에서 절반 이상의 유권자가 참여해 전국 1~3위를 차지한 호남권에 반해 소극적 투표 성향을 보였던 영남권과 전국 평균 투표율에 못미쳤던 수도권, 충청권 유권자들의 본 투표 참여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이번과 같이 보궐선거로 치러진 2017년 제19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은 26.06%였고 최종 투표율은 77.2%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는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36.93%를 기록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77.1%에 머물렀다.
다만 이번 대선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 국민적 관심 속에 치러지는 만큼 투표율이 80%를 넘어 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개표는 전국 254곳의 개표소에서 오후 8시 30~40분께부터 시작되며, 개표 참관인은 구·시·군마다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은 6명, 무소속 후보자는 3명씩 배치한다.
당선인 윤곽은 개표가 70~80%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정께부터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최종 투표율과 개표 진행 상황, 후보자 간 접전 여부 등에 따라 개표 진행 상황은 달라질 수 도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뒤 보궐선거로 치러진 19대 대선에선 개표 시작 2시간 만인 오후 10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 유력’이 떴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선거 당일 오후 11시 40분께 광화문광장에서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막판까지 접전이었던 제20대 대선의 경우 이튿날 오전 2시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 유력이 나왔고, 윤 전 대통령은 오전 4시를 넘겨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 개표가 4일 오전 6시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