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이산화탄소 ‘알릴 알코올’ 전환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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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이산화탄소 ‘알릴 알코올’ 전환기술 개발

이재영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팀

GIST 최민준(왼쪽부터) 박사, 이재영 교수, 배수안 박사. GIST 제공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이재영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알릴 알코올’을 세계 최고 수준 ‘부분 고전류밀도’로 생산할 수 있는 전기화학 전환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알릴 알코올은 이중 결합을 가진 알릴기와 수산기를 함께 포함한 구조로 플라스틱, 접착제, 살균제, 향료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고분자 화합물을 합성하는 데 필수적인 원료로 사용되며 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기술은 66.9%의 패러데이 효율을 달성했으며, 이는 기존 최고 기술보다 효율이 약 4배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높은 효율은 불필요한 부산물 생성은 최소화하고, 원하는 물질만을 선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촉매의 탁월한 선택성을 입증한다.

또한 기존에 널리 알려진 ‘일산화탄소를 거치는 반응 경로’가 아닌 포르메이트(HCOOad)라는 중간물질이 포름알데히드(HCOad)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탄소-탄소(C-C) 결합이 형성되는 새로운 반응 경로를 밝혀냈다.

이재영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는 석탄·석유화학 산업과 제철 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돌파구로서 평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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