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정주환경 구축 369억원 투입
전남동부

담양군, 정주환경 구축 369억원 투입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약 체결
2029년까지 단계별 개발 추진
생활권역별 맞춤형 인프라 개선

담양군이 최근 최근 서울 아모리스 역삼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했다. 담양군 제공
담양군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 향후 5년간 총 369억원 규모의 농촌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일 담양군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모리스 역삼에서 열린 농촌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약을 맺었다. 행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전국 21개 협약 지자체장과 관계자 등 200여명이 함께 했다.

지난 2020년 도입된 농촌협약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기초지자체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농촌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다. 자치단체와 주민이 함께 수립한 농촌공간전략계획을 바탕으로 단일생활권 중심의 생활권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국비를 포함한 공동 투자가 이뤄진다.

담양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전문가 컨설팅 및 계획 보완 절차를 거쳐 오는 2029년까지 국비 185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69억원을 투자한다.

단일생활권 계획에 따라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1단계(무정면, 금성면, 월산면, 수북면), 2단계(봉산면, 대전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반룡리)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농촌개발 사업은 지역의 보육·교육·문화·체육·보건·교통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 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생활권별 맞춤형 인프라 개선을 통해 군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담양군은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시급한 거점별 생활서비스 자족률을 높이고, 생활서비스 간 연계구조를 형성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중기(2030~2034년)에는 기능 거점별 특화 전략을 바탕으로 정주환경을 고도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촌다움 회복을 통해 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2035~2045년)는 담양읍을 중심으로 4개 권역 간 기능을 분화·연계해 거대 복합화 거점 체계를 구축, 담양군 전역의 지속 가능한 균형발전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369억원 규모의 투자는 개별 면 단위 사업을 넘어, 담양군 전체 정주기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광역교통망, 생활문화시설, 교육·복지 인프라와 연계된 거점 중심 개발은 향후 담양형 농촌정책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반 정비를 넘어, 담양군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주민 주도의 정주환경을 구축하는 중요한 시작이다”며 “거점지역의 체계적 개발과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담빛에서 누리는 행복한 ‘담로장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일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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