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지방소멸 대응 정원도시’ 비전 눈길
전남서부

신안군 ‘지방소멸 대응 정원도시’ 비전 눈길

지속 가능 정원도시 포럼

신안군은 최근 자은도 라마다호텔에서 ‘지방소멸 대응 및 정원도시 방안 모색’을 주제로 지속가능 신안 정원도시 포럼을 개최했다. 신안군 제공
신안군이 지속 가능 정원도시 포럼에서 정원 문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26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자은도 라마다호텔에서 박우량 신안군수와 이상주 신안군의회의장, 관계 공무원을 비롯 정원·생태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 신안 정원도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정원도시로서 신안군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정원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지방소멸 대응 및 정원도시 방안 모색’을 주제로 신안군의 독특한 생태·문화 경관을 활용한 정원도시 비전 등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정남철 까띠끌레융바이오 대표는 ‘신안군의 난대림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자원 활용 방안’을 발표, 난대림 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남수환 정원진흥실장은 ‘정원도시로서의 신안군의 가능성과 정원 산업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경기도 양평 세미원의 송명준 대표는 지속가능한 정원 운영 사례로 세미원을 소개하는 등 신안군에도 적용 가능한 다양한 운영 방식을 제시했다.

한국식생학회부설 하천습지식연구소 최영은 연구소장은 신안군의 풍부한 생태 자원을 활용한 정원 도시화 전략과 갯벌, 해안사구 등 지역 특화 생태계를 활용한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정원문화가 단순히 도시의 미관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임을 강조했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은 주민 주도형 정원수 육묘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기른 묘목을 정원 조성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신안군의 정원은 단순한 관광 자원을 넘어 미래 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로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정원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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