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생명력 넘치는 1004섬을 건설…새로운 섬 시대 연다”

신안군은 11일 군청 공연장에서 민선 8기 2주년 군정 주요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신안군 제공

박우량 신안군수는 민선 8기 취임 2주년 성과 보고회에서 “생명력이 넘치는 1004섬을 건설해 새로운 섬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11일 군청 공연장에서 민선 8기 2주년 군정 주요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박우량 군수와 관계 공무원, 출입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군수는 ‘남이 가지 않는 길’을 주제로 변화된 신안군의 위상을 설명하고 그동안 펼쳐 온 군정 주요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박 군수는 “최근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이 노출되고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지자체가 신안”이라며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고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특히 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신안군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추진 중인 △인구·지역소멸 대응 전략 △1섬 1뮤지엄 △1섬 1정원 △소득사업 발굴 △지역 자원(햇빛·바람 연금)을 활용한 경제적 안정 도모 등 5대 정책과 성과를 공유했다.

인구 유입을 통한 지방 소멸 위기에 발 빠르게 대응 한 성과도 눈에 띈다. 인구 소멸 고위험 지역 1위, 재정자립도 하위권 등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고 지난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증가한 지역으로 유일하게 신안군이 이름을 올렸다. 대기업이나 행정기관 이주 없이 179명의 인구가 늘었다.

풍부한 자연 자원인 햇빛, 바람을 이용한 태양열, 풍력 사업의 개발 이익 공유 또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햇빛연금을 지급하기 시작해 3년 만에 1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35%에 해당하는 총 1만775명이 햇빛연금 혜택을 받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햇빛 아동수당도 호응을 얻고 있다. 햇빛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의 18세 미만 아동 2,000여명에게 내년부터는 연간 최대 120만원까지 지급할 목표도 세웠다.

문화, 예술 분야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연간 백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를 대표하는 예술 분야 거장들의 작품이 신안 지역에 속속 들어선다. 야나기 유키노리의 ‘플로팅 뮤지엄’과 올라퍼 엘리아슨의 ‘대지의 뮤지엄’, 안토니 곰리의 ‘바다의 미술관’ , 마리오 보타, 박은선 작가 등의 ‘인피니또 뮤지엄’이 추진 중이다. 군민들에게 자긍심을, 방문객들에게는 감동과 선사를 줄 것으로 보인다.

섬에 꽃과 나무, 숲을 조성하고 하나의 정원을 만드는 1섬 1정원화 사업 또한 순조롭다. 퍼플 섬, 수선화의 섬, 맨드라미 섬, 수국의 섬에서 성공적인 꽃 축제를 열듯 섬 전체를 품격 있는 정원으로 일구는 중이다. 계절을 달리해 피는 꽃을 테마로 열고 있는 섬 꽃 축제는 무려 16개다.

증도면 ‘향기의 축제’, 지도읍 라일락축제, 임자도 홍매화축제, 고이도 갯국축제, 우이도 백서향 축제를 열기 위한 정원 조성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장산면 화이트 정원에는 백목련, 샤스타데이지, 꽃치자를 주제로 한 화이트 테마 숲을 만들어 자연과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목표다. 섬을 찾아오는 모든 이가 공감하고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함이다.

군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산~자라추포~비금 간 연도교 사업과 암태 신석~수곡 도로 시설 개선 등 교통체증 감소를 위한 선형 개량 및 확장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우량 신안 군수는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신안군의회의 적극적인 협조, 끊임없이 지지해주는 군민의 성원이 만들어 낸 성과다”며 “군민이 행복하고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신안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섬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