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흑미 우량품종 연구사업 추진

진도군이 전국 최초로 지역 맞춤형 종자선발 시험 연구 사업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군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전남도 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흑미(검정 쌀) 우량 품종 선발을 위한 연구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8~2009년 진도 등 서남부권에 줄무늬잎마름병으로 200여억원에 이르는 병해충 피해가 발생하자 지역 특성에 강한 흑미 우량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시작됐다.
군은 지난해 5월 농업기술센터 실증 시험 연구 포장에서 농촌진흥청과 함께 첫 모내기를 했다. 2013년까지 시험 재배를 거쳐 우량 품종을 개발, 공식적인 품종 등록을 할 예정이다.
현재 ‘407계통’의 흑미 품종을 연구, 생육 특성이 우수한 ‘102계통’을 선발, 시험 중에 있다. 균일성ㆍ수량성과 특성이 우수한 24계통에 대해 생산성 검정을 위한 예비 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이 끝나면 병해충에 강하고 미질ㆍ색상 등 고품질의 흑미 생산량 증가 및 안정적인 수확이 기대된다.
진도지역에서는 1990년 초 국내 처음으로 흑미를 재배했다. 현재 1,738ha에 7,000t을 생산, 113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