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내걸고 국립공원관리공단 압박 수위 높여
구례군이 지리산 노고단 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촉구하기위해 발벗고 나섰다.
2일 구례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9년 9월 승인 요청한 구례군 산동면-성삼재-지리산 노고단 간 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조속한 성사를 위해 관계당국 설득과 현수막 홍보 등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로 했다.
우선 사업 승인권자인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당국은 물론, 외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케블카 설치 당위성 등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또 지역 곳곳에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는 현수막도 게시키로 했다.
전국 최장인 4.5㎞ 길의의 노고단 케이블카 사업은 군이 지난 2008년 로프웨이추진위까지 결성, 이듬해 환경부에 지리산국립공원계획 변경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군이 이 사업에 나선 것은 케이블카 설치 구간내 도로가 국립공원 자연보전지구를 관통, 차량 통행에 따른 교통사고, 매연과 분진, 소음, 로드킬, 쓰레기 투기 등 환경훼손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 등 당국도 노고단 케이블카 사업을 긍정적으로 판단, 사업 승인을 하려다 경남 산청과 함양, 전북 남원 등이 덩달아 케이블카 사업 승인을 요청하자 부담을 느껴 사업 승인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환경단체에서 환경을 훼손한다며 케이블카 반대운동을 벌인 것도 사업승인 지연의 한 이유다.
이에 대해 구례군 관계자는 “노고단 케이블카는 지리산 성삼재를 지나는 도로의 차량통행에 따른 대기 오염, 교통사고, 로드킬 등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는 숙원사업”이라고 말했다.
구례= 육미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