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달 농산물 판매만 2천5백여 만원 소득
개설한지 한 달이 지난 섬진강 기차마을 주말장터가 날이 갈수록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관광용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가 달리는 침곡.정 역과 장미공원 인근에서 28명의 지역 주민들이 8일 동안 판매한 농산물은 모두 2,586만여원 어치로 한 사람 당 평균 92만4,000여 원을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올벼.다슬기.능이버섯을 가지고 나왔던 오곡면 송정리 이영심씨는 한 달 동안 730만원 어치를 팔아 하루 평균 91만3천원의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이씨는 “소일꺼리 삼아 마련한 것들을 팔아 돈벌이를 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덤을 팍팍 드렸더니 더 잘 팔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차마을 주말장터에 관광객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주민들이 산에서 채취한 버섯과 농민들이 직접 가꾼 고구마.밤.단감 등 지역 농산물과 붕어빵.호떡 등 추억의 먹거리를 팔고 있는데다 할머니들의 푸근한 인정과 덤을 흠뻑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에게는 푸짐한 시골 인심을 맛보게 하고 주민들 또한 틈새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 가을 처음 시작한 섬진강 기차마을 주말장터. 게다가 24일 일요일에는 비 까지 내렸음에도 이 정도의 성과를 나타낸 것을 보면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게 관계 공무원들의 평가다.
곡성= 최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