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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동차 분야 기반 조성 공모사업 저탄소 미래차 부품 시제작 기반 구축 과제에서 영암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 연구센터 내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최종 선정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며 2028년까지 4년 동안 180억원(국비 77억·지방비 103억)을 투입해 강진 성전산단 일원에 연속 형단조기와 스피닝 단조기, 시제품 제작 지원동 구축, 기업 지원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단조는 금속을 두들기거나 가압하는 기계적 방법이다. 평탄한 공구 사이에 소재를 놓고 위치를 바꿔 두들기며 만드는 것을 자유단조라 하고, 일정한 모양으로 요각한 금형 사이에 소재를 놓고 두들겨서 만드는 것을 형단조라 한다.
이 사업은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른 연비 향상과 탄소배출 저감을 목표로, 고효율 부품의 시제작과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한다.
사업의 핵심은 연속 형단조 설비 도입을 통해 공정자동화와 경량·고강도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단조 부품사의 생산성 향상과 글로벌시장 진출을 촉진할 방침이다.
자동차 휠 분야에서 생산량이 주조 대비 55% 증가하고, 단조 부품 평균 단가가 68% 감소하며 연매출액 700억원, 일자리 창출 160개 이상이 예상된다.
또 단조산업 전환을 위한 미래차 부품 시제작 기반 구축을 통해 산학연 협의체의 기술지원을 받으며 전후방 산업 기업 유치도 적극 추진 하게 된다.
국내 기업이 수입에 의존하는 저탄소 미래차 부품을 제작할 기반이 구축돼 전남의 미래차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지속해 국회와 중앙 부처 방문 등을 통해 국고 건의 활동을 펼쳤고, 강진군은 성전산단 부지를 제공하며 힘을 보태는 등 전방위적 활동을 펼쳤다. 이같은 노력이 이번 공모 선정의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저탄소 미래차 부품에 대한 기술력 강화와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기반을 마련해 자동차 부품 산업의 기술을 혁신하고 협업을 촉진토록 하겠다”며 “이같은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근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