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작은도서관 활성화로 ‘동네 문화사랑방’ 만든다
자치공동체

동구, 작은도서관 활성화로 ‘동네 문화사랑방’ 만든다

도서 구입비 지원 등 공모사업 추진
문체부 ‘시범지구 조성 사업’ 선정
실질적 운영지원 관련 조례 개정도

동구가 지역 공동체 문화 형성의 핵심이자 동네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는 사립작은도서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동구 제공
광주 동구가 ‘인문도시’ 실현을 목표로 사립 작은 도서관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공동체 문화 형성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작은 도서관을 주민들의 일상적인 인문 활동과 소통이 이뤄지는 문화사랑방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동구는 동네 문화사랑방인 사립 작은 도서관의 안정적 운영 지원을 위해 ‘사립작은 도서관 활성화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거나 활성화를 기획 중인 지역 사립 작은 도서관에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비, 자원봉사자 실비, 도서 구입비 등 최소한의 운영에 필요한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간에서 운영 중인 사립 작은 도서관은 37개소, 동구에서 운영 중인 공립 작은 도서관은 3개소다.

신청 자격은 동구에 등록된 사립 작은 도서관이며, 지방 보조금 관리 시스템(보탬e)을 통해 오는 1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서류 및 현장 심사, 지방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 도서관은 다음 달부터 도서관 특성에 맞게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사업 종료 후 성과 공유회를 오는 12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임택 동구청장은 지난 2월 사립 작은도서관 운영자와의 간담회를 개최해 2025년 운영계획 공유 및 작은 도서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올해 활성화 사업으로는 △‘운영자 역량 강화 및 자생력 확보’를 위한 공·사립 간 네트워크 구축 및 권역별 간담회 등 정보공유 및 소통 기회 확대 △인문·독서 동아리 모임 장소 등 인문나눔 공간 활용 △사립작은도서관 책 배달 서비스 시행 △동구 도서관 누리집 개선 및 고도화 △맞춤형 찾아가는 작은 도서관 강좌 확대 운영 등이 있다.

특히 동구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작은 도서관 육성 시범지구 조성 사업’에도 선정돼 책 배달 서비스를 사립 작은도서관까지 확대할 수 있는 국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주민의 독서 욕구 충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작은 도서관 육성 시범지구 조성 사업은 주민의 지식 정보 접근성 향상과 도서관 서비스 선진화에 기여하도록 상호 대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동구는 주민들의 독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작은 도서관의 실질적인 운영 지원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작은 도서관의 실질적 운영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도 현재 개정 중에 있어 작은 도서관이 더욱 활발히 운영될 수 있는 발판을 다지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작은 도서관 운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작은 도서관이 지역 주민의 소중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사업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구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인문도시정책과 도서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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