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스포츠 꿈나무 경남에서 금빛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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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스포츠 꿈나무 경남에서 금빛 도전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24일 개막
광주, 33개 종목 참가…66개 메달 목표
근대3종 이루리·기계체조 송채연 주목
전남, 35개 종목 출전…94개 메달 노려
강세 종목 레슬링·태권도·역도 기대

광주 근대3종 이루리(왼쪽)와 체조 송채연
광주·전남 체육 꿈나무들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빛 메달 사냥에 나선다.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꿈꾸는 우리, 어울림과 성장의 체전’이라는 슬로건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경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1만8,000명(선수 1만2,000명·임원 6,000명)이 참가하며, 사전경기로 지난 17~18일 일부 육상 종목이 먼저 치러졌다.

광주 선수단은 카누, 요트, 철인3종을 제외한 33개 종목에 1,045명(선수 630명·임원 415명)을 파견, 금 17개 은 17개 동 32개 등 총 총 66개의 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다.

광주는 앞서 열린 사전경기 육상 종목에서 강요한(광주체중 3년)이 남자15세이하부(U15) 멀리뛰기 은메달과 세단뛰기 동메달을, 홍석민(빛고을초 6년)이 200m 동메달을 각각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근대3종 종목에서는 여U15 개인전에 나서는 이루리(광주체중 3년)가 기대주로 꼽힌다. 지난해 소년체전 3관왕 및 MVP에 오른 이력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레슬링 남U15 자유형 92㎏급 최지원(광주체중 3년), 에어로빅힙합 남U15 개인전 이태민(에어로빅힙합댄스 전문스포츠클럽)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기계체조 여U15 부문에서는 송채연(광주체중 3년)이 개인종합과 이단평행봉 2관왕을 노린다. 강세 종목인 레슬링 남U15 자유형 80㎏급의 김수형(광주체중 3년)과 태권도 남U12 54㎏급 허단(일동초6년)도 금메달 유망주다.

복싱 남U15 핀급의 이창욱(광주체중 3년), 씨름 박유찬(화정남초 6년), 조정 남U15 더블스컬 김준영·구시온(광주체중 2년)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단체전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소프트테니스 여U15 신광중, 탁구 남U12 송정초, 야구 명문 수창초, 핸드볼 조대여중이 우승 사냥에 나선다.

광주는 개인 체급 및 기록 종목에서의 전력 향상을 바탕으로 지난해(금18·은18·동22)보다 메달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우리 꿈나무 선수들은 광주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인재들이다.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결실을 맺고 이번 도전의 경험이 미래에 큰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전남 수영 김루아(왼쪽)와 문승유
전남 선수단은 철인3종을 제외한 35개 종목에 1,229명(선수 748명·임원 481명)이 출전, 금 18개 은 13개 동 63개 등 총 94개 메달을 목표로 한다.

사전경기 육상에서는 이하은(광양백운중 3년)이 여U15 멀리뛰기 금메달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고, 세단뛰기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태빈(목포하당중 3년)은 여U15 포환던지기와 원반던지기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윤찬영(전남체중 3년)은 남U15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 경기에서는 전통 강세 종목인 역도, 레슬링, 태권도, 수영, 자전거 등에서 다수의 입상이 기대된다.

역도 120㎏급 박건민(완도중 3년)은 3관왕에 도전하고, 수영 자유형 50·100m의 김루아(한려초 4년), 평영 50·100m의 문승유(영암초 6년)도 2관왕을 노린다.

볼링 개인전 김강민(목포제일중 2년), 레슬링 자유형 71㎏급 김정민(전남체중 3년), 그레코로만형 92㎏ 급 심석무(함평중 3년), 바둑 남·여 단체전(한국바둑중), 복싱 웰터급 손지후(금천중 3년), 씨름 경장급 조서후(이수중 3년), 청장급 김태산(관산초 6년), 태권도 -45㎏급 정형민(구봉중 3년)도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경남 전국소년체전 엠블럼
한편, 광주·전남 선수단의 이색 가족 출전도 눈길을 끈다.

박종규 광주시당구연맹 회장의 장녀 박연정(조봉초 5년)은 바둑 여U12에 출전하며, 양궁 삼형제 조유준·조담준(이상 삼정초 6년), 조여준(광주체중 2년), 배구 삼남매 김진아(광주체중 3년)·김진성(문흥중 1년)·김진서(문정초 5년)가 가족의 저력을 뽐낼 예정이다.

전남에서는 수영 권누리(여·전남체중 1년)·권가온(전남체중 2년)·권아리(여·광양중마초 3년)·권다온(광양중마초 6년) 4남매가 출전한다.

송진호 전남체육회장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흘린 땀의 결과를 후회 없이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변수가 많은 대회지만 전남의 꿈나무들이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혜원 기자

경남 전국소년체전 마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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