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우철 완도군수(왼쪽 다섯번째)와 완도군 관계자들이 미국 에너지부 산하 기관인 에너지 고등계획원을 방문해 협력 방안과 사업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완도군 제공 |
26일 완도군에 따르면 이번 미국 방문은 완도산 해조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사업과 해조류 연구 등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군은 해조류 가치 확산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과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 중이다.
미국 항공우주청은 지난 2021년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 차로 해조류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고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신우철 군수는 미국 항공우주청을 찾아 관계자에게 완도의 해조류 양식 기술과 해조류 우수성, 해조류 블루카본(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의 가치 등을 영문으로 직접 설명했다.
신 군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조류가 블루카본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완도 해조류 양식장을 다시 한번 재조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로라 로렌조니 미국 항공우주청 해양생물·생물지구화학 책임자는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신 군수는 이어 미국 에너지고등연구계획원을 방문했다. ARPA-E는 지난 1월 한미 에너지부 국제 공동 연구 개발사업(2025~2029년)인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 구축을 위해 완도군을 방문했다.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은 외해에 자동화·기계화 시설을 구축해 부침식(부상과 침강 방식)으로 대형 갈조류를 양식하는 사업이다.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 매스 대량 생산 및 블루카본 발굴을 위해 최첨단 공법의 양식 기술이 투입된다.
신 군수는 에블린 엔 왕 ARPA-E 원장 및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과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완도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외해 양식을 통해 생산된 해조류를 해양바이오산업 소재 및 미래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 군수는 “미국 방문에 협조해주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완도 해조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해외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