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군과 새벽팜김치는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로스하이리 마케팅 본사와 3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
14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순방에는 김한종 군수와 ㈜현대푸드시스템 윤미숙 대표, 올바르면 김정광 대표, 새벽팜 김치 김의병 대표가 동행했다.
이들은 뉴욕 한국문화원 전남정원 준공식과 북미 최대규모 한인마트 ‘H-마트’의 전남산 농특산식품 판촉행사, 뉴저지 ‘한복의 날’ 기념식 등에 참석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장성 먹거리를 알렸다.
판촉행사의 성과는 계약 체결로 나타났다. 새벽팜이‘하이리 마케팅’ 본사와 3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장성군이 미국 LA 한남체인 플러톤점과 300만 달러 규모 농특산식품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계약 소식은 미국 순방 이후에도 이어졌다. 올바름 쌀과자가 로스앤젤레스 유통점에 1,000만원 상당을, ㈜현대푸드시스템도 4,000만원 상당의 냉동김밥과 잡채를 뉴욕에 수출하기로 했다.
2013년 창립한 ㈜현대푸드시스템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냉동식품 수출 역량을 갖춘 즉석식품 제조업체다. 전국 1만여개 매장에 도시락과 김밥, 삼각김밥, 햄버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전남도 냉동김밥 생산 및 상품화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해외시장 진출에 뛰어들었다. 수출길에 오른 냉동김밥은 ‘슈퍼푸드’로 전남산 김과 장성 쌀로 만들었다.
유아용 쌀과자를 생산하는 기업 올바름은 ‘독도 쌀과자’로 유명하다. 최근 일본 수출 바이어로부터 독도 문구를 없애는 조건으로 연 매출 15%에 달하는 계약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한 일화가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해썹(HACCP) 인증을 받았으며,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원재료만으로 맛과 색을 낸다.
새벽팜 김치는 지난해 열린 제12회 대한민국김치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표 메뉴인 ‘참매실 새벽김치’는 매실 원액과 과일즙을 넣어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장성군은 배추김치 양념 속 넣기 설비 등을 지원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의 안심 먹거리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전남도와 손잡고 지역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일용 기자